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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연구개발 비중, 세계 1위 네슬레의 70%

작년 식품 개발에 2180억 들여
농심·동원 등도 투자 확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한국 식품기업들은 선진 시장 공략을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곳은 국내 최대 식품사이자 K푸드 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한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세계 1위 식품사인 네슬레의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비는 2180억원이었다. 작년 매출의 1.2%에 해당한다. CJ제일제당은 2014년 990억원이던 연구개발비를 지난 10년간 꾸준히 늘렸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건수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식품 기업이 됐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1.86%(17억스위스프랑, 약 2조8000억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와 비교하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70% 수준이다. 수출 비중이 98%에 달하는 네슬레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불릴 정도로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K푸드 수출을 늘리는 국내 다른 식품기업도 최근 연구개발비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확대한 곳은 삼양식품과 동원F&B였다. 삼양식품은 연구개발에 79억원을 썼다.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를 36.2% 늘렸다. 삼양식품의 2년 전 연구개발비는 25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 실적으로 총 97개 제품을 개발했는데 이 중 수출 관련 제품이 35개”라고 말했다.

동원F&B도 지난해 전년 대비 36.2% 늘어난 9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수출용 제품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해 29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전년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내수기업일 때는 연구개발 부서의 주 업무가 신제품 개발이었는데 지금은 세계 각국의 입맛과 시장에 맞는 제품은 물론 차세대 푸드테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K푸드 영토가 넓어질수록 식품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고윤상 기자 kys@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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