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4일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22년 6월 14일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본인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 대한 오디오북 녹음을 진행한다.

한 전 대표 측은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책 오디오북 녹음을 한다"며 "이날 녹음은 한 전 대표의 책이 전국에서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각장애인이나 시력이 나빠 책을 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전자책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라며 "출판사는 일본, 미국, 중국 등과 해외 판권 계약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의 오디오북 녹음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가 과거 시각장애인들을 배려했던 모습들을 재조명하며 반색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1승' 음성 해설에 참여하는 모습. / 사진=한 전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1승' 음성 해설에 참여하는 모습. / 사진=한 전 대표 페이스북
먼저 한 전 대표는 지난해 말 개봉한 송강호 주연의 배구 영화 '1승'의 배리어프리 음성 해설에 참여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소중한 기회를 주시고 함께 해 주신 시각장애인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2년 6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을 배려한 것도 화제였다. 당시 김 의원은 연단에 올라, 한 전 대표를 불러냈고, 발언대에 도착한 한 전 대표는 자신이 도착한 것을 알 수 있도록 김 의원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나와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 같은 해 4월 21일에는 제12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시각 장애인 김진영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김 변호사와 통화에서 시각장애인으로서 변호사 시험을 겪는 데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묻고, "향후 시각 장애인들이 변호사 시험을 치르는데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