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우동 대박 나더니…백종원·김혜자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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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간편식 모델로 이장우 기용
'우불식당' 우동 50만개 판매 성과
백종원·김혜자와 '편의점 삼국지' 구도
앞서 그와 협업한 상품이 성공하자 간편식에도 그를 앞세우기로 한 것. 지난해 12월 이장우 씨가 운영하는 '우불식당'과 협업한 '세븐셀렉트 우불식당 즉석우동'은 출시 두 달 만에 50만개 넘게 팔렸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맛에 진심', '양에 진심', '요리에 진심'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이장우 씨 협업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간편식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장우 씨는 최근 각종 방송을 통해 음식을 사랑하는 대식가의 이미지를 대중에게 알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음식을 사랑하는 이미지가 세븐일레븐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고 판단했다"며 "체격이 좋은 이장우 씨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양에 진심인 대용량 상품, 요리에 진심인 이장우 식당과 연계한 협업 상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자사 간편식 스테디셀러를 업그레이드한 '맛장우 시리즈' 5종을 오는 19일 출시할 예정이다.
각 편의점이 인지도 높은 인물을 간편식 모델로 기용하고 나선 이유는 생활물가 고공행진 속 '편도족'(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편의점 간편식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간편식 매출은 전년보다 40%가량 뛰었다. 편의점 GS25가 6년 만에 김혜자를 다시 모델로 기용해 지난해 2월 다시 선보인 '혜자 브랜드' 먹거리 상품은 1년 만에 2800만개 넘게 판매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