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서울시 소개팅' 몰린 미혼남녀들…최종 경쟁률 2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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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한남동서 '설렘, 아트나잇'
2356명 신청…여성 신청자 더 많아
6일 서울시는 오는 14일 25세~45세 미혼 남녀 100명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소개팅 행사 '설렘, 아트나잇' 참여자 접수 결과 100명 모집에 최종 2356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설렘, 아트나잇'은 시의 두 번째 미혼남녀 만남 행사다. 오는 14일 서울 한남동 한화손해보험 사옥에서 오후 7시~11시경 진행된다. 예술 테마의 눈맞춤 퍼포먼스, 1: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남성 신청자 수가 많이 줄어 최종 신청 경쟁률은 이전 행사 대비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여성 참여 비율은 오르게 됐다. 이번 행사의 남녀 지원자 비율은 41:59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성은 974명이 신청해 19:1의 경쟁률을, 여성은 1382명이 신청해 2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에서 지난해 11월 첫번째로 진행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의 최종 신청 경쟁률은 33대 1이었다. 당시 남성이 1679명, 여성이 1607명 신청해 51:49의 성비를 보였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에는 예술(art)이라는 주제를 선정해 진행한 행사인 만큼 여성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실제 신청 나이대별 비율은 25~29세가 17%, 30~34세가 40%, 35~39세가 31%, 40~45세가 12%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서울시에서 서류들을 검증한다는 신뢰성' '예술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점' 등을 주요 참가 사유로 밝혔다.
서울시는 참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검토 후 추첨을 통해 각각 남성 50명과 여성 50명을 선발하고 오는 7일 문자로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참가신청서·주민등록등본(초본)·재직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를 통해 소재지 확인·직장(소득)·미혼 여부 등의 자격요건을 확인하고, 성범죄자 알림e(여성가족부)를 조회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자가 결정된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후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해 제출할 수 있다. 최종 커플이 된 당사자들은 행사 다음날인 15일 개별적으로 통지받는다.
오유림 기자 our@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