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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약사 최초 연간 매출 2조원 돌파

2024년도 실적 발표

항암제 렉라자가 성장 견인
R&D 확대에 영업이익은 감소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사진)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유한양행이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 고지에 올랐다. 다만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 2조678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4% 줄었다.

매출은 2014년 1조원을 넘은 뒤 10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성장세를 이끈 것은 렉라자다. 2015년 7월 유한양행이 제노스코에서 도입한 이 약은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이노베이티브메디슨(옛 얀센)에 기술 이전됐다. 이후 이노베이티브메디슨의 폐암 신약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지난해 8월 국산 항암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았다.

앞서 체결한 최대 9억5000만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지난해 이노베이티브메디슨에서 6000만달러를 지급받았다. 지난해 말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유한양행은 시판 허가에 따른 추가 기술료 3000만달러를 올해 상반기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수출 초기 계약금 5000만달러와 임상 과정에서 추가로 받은 1억달러를 포함하면 유한양행이 렉라자 기술 수출로 확보한 수익은 2억4000만달러에 이른다. 유한양행은 미국과 유럽 등 렉라자의 해외 판매 금액 일부도 로열티로 받는다. 업계에선 매출의 10~12%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4분기 적자전환하면서 전년에 비해 줄었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1000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R&D 비용이 지난해 2771억원으로 전년(1116억원)보다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의약품 사업부인 유한화학 등 일부 자회사 실적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bluesky@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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