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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이 끌고 조선이 밀고…4개월 만에 2600 탈환 성공한 코스피

지난해 말 236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탈환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 2700선까지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에 내성생긴 韓 증시

17일 코스피지수는 0.75% 상승한 2610.42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0월29일(2617.80)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지난해 9.64% 급락하며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8.79% 올랐다. 미 나스닥지수(3.71%)나 S&P500지수(3.96%)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다.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비켜나 있으면서도 업황 호조세가 뚜렷한 조선과 방산, 원전이 뚜렷한 주도주로 자리잡으며 전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미국 해군 함정 건조·수리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에 힘입어 108.57%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72%)와 전진건설로봇(74.93%), 현대로템(68.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수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 부과 압박에도 국내 증시는 오히려 내성이 생긴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과 시점을 4월 초로 예고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며 “관세율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등 연기금이 올들어 2조8380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올 들어 강한 메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내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14.9%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11.9%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거듭되면서 지속적으로 축소된 비중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랠리 계속될까

지난해 내내 하락세를 거듭했던 삼성전자도 올 들어 6.87% 올르며 지수를 떠받쳤다. 추가 매입을 앞두고 있는 7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여부, 전통 반도체 산업 업황이 올 하반기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들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 중 코스피지수가 2700선까지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증시 발목을 잡았던 상장사 이익 추정치 하향세는 소강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276곳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 합산치(276조원)는 지난주 대비 0.2% 증가했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속해있는 상사·자본재, 대한항공이 편입된 운송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 우려에도 미국 채권 금리와 강달러 현상이 잦아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코스피지수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하단에 머물러있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인 2700선까지는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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