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매주 분배금 줘요"…주배당 ETF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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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1.2배 ETF 5개 상장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매주 분배금을 지급하는 주배당 ETF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인컴(고정소득 추구)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월배당에서 주배당으로 지급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주가 하락 땐 분배금 감소 '주의'
이 ETF 시리즈는 주가 시세차익을 재원으로 매주 분배금을 지급한다. 분배금 규모는 수익률과 변동성 등을 감안해 매주 바뀐다.
기초자산 주가가 하락하면 분배금이 줄거나 원금이 깎인 채 분배금이 지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배금 재원이 자본차익으로 분류돼 미국 현지에서 배당소득세(15%)가 면제된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가 매입하면 분배금에 대해 한국 정부가 배당소득세(15.4%)를 부과하기 때문에 과세 대상이 된다.
주배당 ETF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 매도를 통해 안정 수익 추구) ETF가 등장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1세대 주배당 ETF인 소파이 위클리 디비던드(TGIF) 등은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쪼개 매주 지급했다. 이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주배당 ETF가 지난해에만 8개 나왔다.
S&P500지수를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 ‘디파이언스 S&P500 인핸스드 옵션&0DTE’(WDTE)와 매그니피센트(M7) 종목 기초자산 커버드콜 ‘일드맥스 M7 펀드 오브 옵션 인컴’(YMAG) 등으로 기초자산도 다양해지고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