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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태양광 변동성에 양수발전 급성장…"지자체 新먹거리"

양양 양수발전소 하부 댐. /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국내 양수발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태양광의 들쑥날쑥한 발전량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자치단체들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25일 전력 당국에 따르면 2023년도에 9157억원이었던 한수원의 양수발전 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년 5176억원에 불과했던 양수발전 매출은 이듬해 1조319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한 뒤 꾸준히 연간 9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발전용량이 총 4700메가와트(㎿)에 달하는 국내 7개 발전소(총 16기)를 운영하면서다.

이는 국내 전체 발전용량의 3.3% 수준이다. 국민들이 쓰는 전기의 3.3%를 양수발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수원이 양수발전에서 흑자를 거둔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2021년 1268억원 적자에서 1년 만에 14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한 뒤 2023년에도 591억원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해 유지비 등을 반영한 영업이익은 내달 집계될 예정인데,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양수발전이 각광받는 이유는 태양광 발전이 늘면서 전력 시장의 도매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수발전은 한낮에 태양광 덕분에 가격이 급락한 전력을 구매해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올리며(펌핑)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저녁에는 하부 댐으로 물을 떨어뜨리며(터빈 가동) 전력을 판매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태양광 발전의 전원 구성비가 더욱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의 최고치와 최저치 편차가 점점 더 커짐에 따라 고스란히 양수발전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수발전이 '자연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크케 각광받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이어 "2021년 전력거래소 규칙 개정을 통해 용량 요금(전력 생산 여부와 관계없이 전력 공급 능력을 유지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일정 금액)이 개선이 된 것도 양수발전의 경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양수발전 용량을 2038년 1만400㎿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발전회사들이 양수발전 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다. 5개 발전자회사들은 지난 2010년 전력산업구조 발전방안에 따라 한수원으로 양수발전 운영권이 통합된 뒤 양수발전 사업에서 손을 뗐었다. 하지만 최근 경제성이 높아지자 양수발전 입찰에 나서고 있다.

이번 11차 전기본에선 구례, 금산, 봉화, 곡성 양수발전소가 확정설비에 반영됐다. 올 하반기 새 양수발전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유치전이 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거창·하동군 등이 남부발전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인구 감소지역인 이들 지자체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통해 △특별지원금 △세수증가 △건설경기 활성화 △인구유입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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