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전세대출 한도 늘린다…2.22억→4.44억 '2배로'
입력
수정
토스뱅크는 28일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 종류를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날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와 '신용회복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두 개의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을 추가 출시한 것이다. 보다 폭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토스뱅크는 2023년 9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처음 출시하며 전세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금까지 1년 6개월 동안 약 2만6000명에게 총 3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는 기존 전월세보증금대출보다 한도가 크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의 최대 대출 한도는 2억2200만원인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의 한도는 4억4400만원이다.
최대 한도는 4억4400만원이지만,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는 KB부동산 시세 기준 전세보증금의 최대 88%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전세 보증금이 4억원이면 3억5200만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중도상환해약금이 면제돼 상환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리도 기존 상품보다 소폭 높게 책정됐다. 새로 출시된 '전월세보증금대출 플러스' 상품의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64~4.91%로, 기존 전월세보증금대출(연 3.44~4.71%)보다 0.2%포인트 높다.
토스뱅크는 또 인터넷은행 최초로 신용회복자를 위한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인 '신용회복 전월세보증금대출'도 출시했다. 신용회복 절차를 진행 중인 고객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다. 공기업인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증을 바탕으로 전세대출이 공급된다. 대출 한도는 5000만원이고, 임차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예컨대 전월세보증금이 6000만원인 주택에 대해선 최대 48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4.62~4.87%다.
토스뱅크는 대출 실행 이후에도 고객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증금 반환보증과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하는 하는 전세보증금 반환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보증기관이 책임지는 서비스다.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보증기관에서 먼저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지급하고, 추후 임대인에게 해당 금액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토스뱅크는 또 등기변동알림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등기에 변경사항이 발생할 경우 세입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의 심리적 안정감을 강화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