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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명의도용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케이뱅크는 소비자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13일 ‘명의도용 전액 보상’ 서비스를 출시한다. 명의도용 전액 보상 서비스는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를 변경할 때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강화된 절차에도 명의도용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케이뱅크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는 서비스다. 지금도 여러 금융회사가 금융사기 피해 보상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피해액을 전액 보상하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명의도용 전액 보상 서비스는 케이뱅크 가입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모바일 기기를 변경하거나 신규 개통 후 케이뱅크 앱을 이용하려면 영상 통화나 얼굴 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추가로 거쳐야 한다.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쳤는데도 피해가 발생하면 케이뱅크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한다. 다만 가족 등 지인의 명의도용이나 휴대폰 양도 또는 분실, 오픈뱅킹 등 타사 앱을 통한 피해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피싱 피해 방지 기능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정의진 기자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명의도용 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하고, 피해 발생 시 전액보상에 나서기로 했다.케이뱅크는 케이뱅크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13일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 변경 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이후 명의도용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면 케이뱅크가 전액을 보상해 금융 안전성을 높인 서비스다. 여러 금융사가 금융사기 피해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피해액을 전액 보상하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케이뱅크가 처음이다.명의도용 사기는 주로 자녀나 카드사 배송원 등을 사칭하거나 피싱·스미싱 등을 통해 개인정보나 신분증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탈취한 명의로 모바일 기기를 개통해 금융사 앱을 설치해서 돈을 빼내는 식이다.케이뱅크의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는 이러한 유형의 사기를 차단하기 위해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모바일 기기를 변경하거나 신규 개통 후 케이뱅크 앱 이용 시 영상 통화나 얼굴 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추가로 거친다. 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명의 도용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쳤음에도 피해가 발생하면 케이뱅크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한다.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는 케이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케이뱅크 앱 하단의 '전체' 탭에서 '인증/보안' 혹은 '금융안심' 메뉴에서 신분증 확인 및 영상통화를 거치면 된다. 가족 등 지인에 의한 명의 도용이나 휴대폰 양도 및 분실, 오픈뱅킹 및 펌뱅킹 등 타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만에 10만달러를 회복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을 짓눌러온 글로벌 관세전쟁 우려가 일부 누그러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하면서다.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일 오전 6시20분 10만414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에 비해 5.23%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4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선 이날 오후 3시15분 기준 1억446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1월 이후 줄곧 하강 곡선을 그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미국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광범위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지난달엔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상호관세 부과 조치가 연기되고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 역시 미국과 영국이 지난 8일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혀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한 이후 해외 국가와 무역 합의를 이룬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다양한 형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주요 기관이 비트코인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 목표가로 제시한 12만달러는 너무 낮았던 것 같다”고 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사진)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국내 중소기업에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전초기지로 국내 최초 폴란드 지점인 바르샤바 지점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정 행장은 지난 4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르샤바 지점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할 것”이라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지난 3월 31일 문을 연 우리은행 바르샤바 지점은 국내 은행이 폴란드에 세운 최초의 지점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방위산업, 2차전지 등 기업의 폴란드 진출이 늘어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뛰어드는 국내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2023년 말부터 폴란드 지점 설립을 준비했다. 바르샤바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기업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 현지 법인이 진출해 있다.정 행장은 특히 우크라이나 물관리 재건 사업에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그는 “한국만큼 물관리를 잘하는 나라가 드물어 동남아시아 지역 댐을 대부분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한다”며 “수자원공사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면 중소기업도 수자원공사 발주를 받아 같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정 행장은 “물산업은 기간산업으로서 제조업과 달리 앞으로 굉장히 오랜 기간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정 행장은 부행장 시절인 지난해 물관리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지원을 골자로 한 수자원공사와의 업무협약을 이끌기도 했다.정의진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4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가계대출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자금 운용 등을 통한 비이자수익이 급증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대응해 개인사업자 대상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3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112억원) 대비 262억원(23.6%) 증가했다. 2017년 7월 출범한 이후 분기 단위 최대 실적이다.호실적을 이끈 것은 비이자수익이다. 1분기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은 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2120억원) 대비 32.9% 급증했다. 특히 금융자산에 투자해 벌어들인 돈이 많았다. 카카오뱅크가 채권, 수익증권 등을 운용해 얻은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작년 1분기 11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648억원으로 478억원(40.9%) 늘었다.카카오뱅크의 투자금융자산 손익이 급증할 수 있었던 것은 저원가성 예금을 중심으로 수신이 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0조4050억원으로 처음 6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52조9540억원)와 비교하면 14.1% 증가했다. 특히 대표적 저원가성 예금 상품인 ‘모임 통장’ 잔액이 이 기간 7조3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31.5% 불어났다.카카오뱅크가 수신으로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금융자산에 투자한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인해 대출을 늘리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이자수익은 성장세가 꺾였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여신 이자수익은 5027억원으로 전년 동기(5058억원) 대비 0.6% 감소했다.정의진 기
신한은행은 1년 365일 언제나 10개국 통화를 환전할 수 있는 ‘쏠(SOL)트래블 라운지 을지로입구역점’을 개점했다고 7일 발표했다.SOL트래블 라운지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개국 통화를 연중무휴 환전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점포다. 을지로입구역점이 이번에 새로 문을 열면서 신한은행은 서울역 등 주요 거점을 포함해 총 6개의 SOL트래블 라운지를 운영하게 됐다.SOL트래블 라운지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달러, 위안 등 주요 통화를 미국 달러 기준 최대 2000달러까지 환전해 수령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SOL뱅크의 ‘쏠편한 환전’을 이용하면 달러와 엔, 유로를 환전할 때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다른 통화엔 50% 환율 우대율이 적용된다.정의진 기자
금값이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1025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 3월 말(1조265억원)과 비교해 한 달 새 760억원 늘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말(6101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외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골드바도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판매량이 꾸준하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달 골드바 판매액은 348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바 수급 문제로 여러 은행에서 판매를 중단했던 3월(386억4000만원)과 비슷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4월(89억8300만원)의 네 배 수준이다.정의진 기자
최근 2년간 국내 은행이 중·저신용자(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규제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강제로 확대하는 동안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되레 고신용자에게 집중돼서다. 업계에선 금융 혁신을 이끌 ‘메기’로 투입된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규제에 대한 실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저신용대출, 2년간 뒷걸음질5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작년 말 총 2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26조1000억원)과 비교해 1년 새 5000억원(1.9%) 줄었다. 정부가 금융 취약계층에 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셈이다.불과 3년 전인 2022년 당시 1년간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합산 잔액은 4조원 넘게 늘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가 가세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문을 넓히면서다. 하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2023년엔 전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결국 업권 전체 잔액이 쪼그라들었다.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시중은행이 대출 규모를 빠르게 줄인 것이다. 4대 시중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2022년 말 17조9000억원에서 작년 말 15조9000억원으로 2년간 2조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건으로 비대면 금융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킹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비대면 방식 계좌 개설과 대출 신청을 일괄 차단하는 정부의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가입은 쉬워도 해제는 어렵기 때문이다. 해킹 피해자를 보호하면서 디지털 기반 금융산업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선 대면으로만 가능한 해제 절차를 비대면으로도 구현하되 인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은 고객들에게 문자나 메신저 앱 등을 통해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안심차단서비스는 신청하면 모든 금융사에서 비대면 방식 계좌 개설과 여신거래(대출 신청)가 이뤄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서비스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위원회 주도로 작년 8월 여신거래 안심차단서비스를 먼저 도입했고, 올해 3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를 시행했다.문제는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은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지만, 해제를 위해선 금융사의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영업점이 많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금융 취약계층은 정작 필요할 때 안심차단서비스를 해지하지 못해 피해를 볼 수 있다.해제 절차가 번거로운데도 안심차단서비스 가입자는 유심 정보 해킹 사건이 발생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여신거래 안심차단서비스 하루 가입자는 해킹 사고 발생 사실이 처음 대외적으로 알려진 지난달 22일 3200명에 불과했지만 28일엔 40만5700명으로 급증했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고정금리형보다 0.6%포인트 넘게 높아 고정금리형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때가 많았는데, 상황이 바뀐 것이다. 향후 기준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것이 단기적 이자 부담을 덜기에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변동금리형 주담대는 고정금리형보다 대출 한도가 작고 장기적으로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모든 예금은행이 지난 2월 새로 취급한 고정금리형 주담대의 가중평균 금리는 연 4.2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평균금리(4.25%)보다 0.03%포인트 낮다.최근 반년 사이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 주담대 사이의 금리 격차는 빠르게 축소됐다. 작년 7월까지만 해도 고정금리형 주담대의 평균금리는 연 3.48%로, 변동금리형(연 4.12%)보다 금리가 0.64%포인트나 낮았다. 당시엔 기준금리가 1~2회 더 낮아지더라도 고정금리형 주담대가 유리한 탓에 고정금리형 주담대를 고르는 것이 합리적이란 분석이 많았다.하지만 주담대 유형별 평균금리 격차는 작년 10월 이후 0.1% 포인트 이하로 줄었다. 지금도 고정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변동금리형보다 낮긴 하지만 격차가 근소한 만큼 향후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이자 부담이 고정금리형보다 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단기적으로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고, 중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고정금리형 주담대보다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4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이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 연체율 상승폭 역시 7년 새 최대를 기록했다. 지방 건설사는 물론이고 수도권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까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부실 대출이 급속도로 늘어난 결과다. 은행권은 향후 건설업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출 부실화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적립을 늘리고 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은 지난 1분기 말 0.73%(산술평균 기준)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8년 1분기 말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다.문제는 연체율 상승 속도다. 4대 은행의 건설업 평균 연체율은 작년 말(0.48%)과 비교해 3개월 만에 0.25%포인트 뛰어 최근 7년 사이 직전 분기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다.연체율이 치솟으면서 4대 은행의 건설업 연체 대출 규모는 작년 말 915억원에서 올 1분기 말 1430억원으로 515억원(56.2%) 급증했다. 2021년 말(346억원)과 비교하면 네 배를 웃도는 규모다.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건설업 연체율이 작년 말 0.5%에서 올 1분기 말 1.04%로 치솟아 4대 은행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72%에서 0.77%로 올라갔다. 하나은행(0.31%→0.55%)과 우리은행(0.4%→0.77%)도 일제히 건설업 연체율 지표가 악화했다.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올 들어 급속히 높아진 것은 중소·중견 건설사의 경영 여건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는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등 10곳에 달한다. 특히 지방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활발히 영업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58위인
우리금융지주는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지난 29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당초 예정 금액인 2700억원의 약 세 배에 달하는 794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려 우리금융은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가능한 영구채로, 5월 13일 발행된다.발행 금리는 연 3.45%로 2022년 이후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금융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하는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보통주 자본비율(CET1)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우리금융의 자본 적정성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 창출력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지난 2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당초 신고금액인 27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794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리면서 우리금융은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로, 다음달 13일 발행된다.발행금리는 연 3.45%로 2022년 이후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하는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우리금융의 자본 적정성 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창출력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케이뱅크가 이 상품을 출시한 작년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케이뱅크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국내 최초의 100% 비대면 방식의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이다. 현재는 아파트만 담보물로 설정할 수 있어 사실상 주택담보대출이다.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아파트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까지 지급된다. 만기는 최대 10년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로 받은 자금은 사업운영 자금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공급이 빠르게 늘어난 요인으로는 △100% 비대면 편의성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 △빠른 실행 속도 등이 꼽힌다. 케이뱅크가 상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소비자는 보통 지점을 방문해야 했고,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반면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시간에 제약 없이 언제 어디에서든 신청할 수 있고, 직접 은행을 찾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갖고 있다. 이에 사업 운영으로 은행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케이뱅크는 지난 3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후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공급에 속도가 붙었다는 게 케이뱅크의 설명이다. 현재는 선순위와 후순위 모두 신규 대출은 물론 대환대출도 가능하다.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소비자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비중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여러 은행의 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의 대상을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신용대출에 대해서만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카카오뱅크는 28일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다양한 제휴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한도와 금리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제1 금융권인 은행을 포함해 보험사 및 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 온라인투자연계(P2P) 업체까지 다양한 금융사가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에 입점했다. 제휴사의 처분조건부·후순위·오피스텔·개인사업자 주담대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대출 상품을 비교하려는 고객은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통해 대출 용도와 주소, 연소득, 보유주택 수 등의 정보를 대화하듯 빠르고 간편하게 입력할 수 있다. 각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서는 우대금리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의 ‘대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제휴사의 앱으로 이동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앱 내에서 즉시 서류 제출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의 제휴 금융사를 지속적으로 늘려 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60여개 제휴 금융사의 신용대출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줄줄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금리를 높게 책정해온 인터넷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쇄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반면 적금 중에선 아직 연 6% 이상의 고금리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선택지가 남아 있다. 은행마다 특판으로 내놓은 적금의 최고 금리 적용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금리 하락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줄하락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2023년 11월 연 3.96%에서 올해 2월 연 2.97%로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3%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 8월(연 2.91%)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아직 통계 집계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지난달과 이달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2월 25일 기준금리를 연 3%에서 연 2.75%로 낮춘 이후 은행들이 연달아 예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농협은행은 지난달 18일 주요 정기예금 상품 5개의 기본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 낮췄다. 일반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55%에서 연 2.35%로 0.2%포인트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369 정기예금을 비롯한 2개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3%포인트 내렸다.이달 들어서도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정기예금 상품 14개의 기본금리를 만기에 따라 0.1~0.25%포인트 낮췄다. 우리은행도 이달 15일부터 7개 거치식예금의 기본금리를 0.1~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상대적으로 금리를 높게 유지하던 인터넷은행들도 수신금리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줄줄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금리를 높게 책정해온 인터넷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쇄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반면 적금 중에선 아직 연 6% 이상의 고금리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선택지가 남아 있다. 은행마다 특판으로 내놓은 적금의 최고금리 적용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금리 하락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줄하락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2023 11월 연 3.96%에서 올해 2월 연 2.97%로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3%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 8월(연 2.91%)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아직 통계 집계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지난달과 이달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2월 25일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낮춘 이후 은행들이 연달아 예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농협은행은 지난달 18일 5개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n
은행이 대출 금리를 깎아주는 조건으로 요구하는 카드결제 실적을 채우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마다 서로 다른 카드를 제각각 발급받아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 대출중개 핀테크 '핀다'가 은행 등 제휴사가 요구하는 카드결제 실적을 하나의 카드로 충족할 수 있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했기 때문이다.핀다는 전북은행과 손잡고 우대금리를 위해 불필요하게 여러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를 없앤 '핀다 전북은행 카드(핀다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북은행과 협업해 출시한 PLCC지만 핀다를 통해 약정한 대출이라면 전북은행뿐만 아니라 핀다가 제휴를 맺고 있는 70여개 금융사의 대출에 모두 적용된다.핀다카드는 국내 최초의 '이자 환급형 PLCC'이기도 하다. 핀다 앱에서 핀다카드를 발급받고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매월 대출 이자 일부를 캐시백해준다. 카드 발급 자체가 혜택의 목적이 아니라 사용자의 금융 부담을 줄이는 수단이 되도록 카드 혜택을 설계한 것이 기존 PLCC와는 다른 점이다.핀다 앱에서 약정한 대출을 보유하고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는 혜택이 두 배가 되는 ‘더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블 혜택 대상자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이자 환급을 최대 월 3만5000원, 연간 최대 4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소 이용 실적은 월 30만원 이상이다. 환급 혜택은 카드 발급 후 최대 2년 동안 유지되고, 이자 환급액은 매달 15일 전월 실적 기준으로 자동 지급된다.핀다 앱에서 약정한 대출이 없거나 마이데이터를 연결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일반 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5000원, 국내외 겸용은 1만6000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통한 금융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표는 지난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핀테크 행사 ‘머니 2020 아시아’에서 “카카오뱅크는 AI 기반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변화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그는 “AI에 최적화된 UI·UX와 데이터를 갖추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엔 산업 생태계가 AI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업은 AI 기술만으로 혁신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며 “금융사만의 고유한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적 사고까지 갖춘 금융사만이 압도적 영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선택권과 주도권을 갖는 소비자 중심의 플랫폼으로 거듭나 은행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정의진 기자
우리은행이 외국인 고객 전담창구 ‘글로벌 데스크(Global Desk)’를 전국 12개 지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글로벌 데스크’는 외국인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창구다. 이번에 천안금융센터, 인천항금융센터, 연수동지점, 동평택지점 등 4개 지점이 추가됐다. 기존 구로본동지점, 서울대학교지점, 신제주금융센터, 서귀포지점, 김해금융센터, 광희동금융센터, 의정부금융센터, 본점영업부 등 8개 지점에 더해 전국 12개 지점으로 확대 운영된다.이번에 새로 추가된 지점은 각국 언어와 문화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천안금융센터(우즈벡·러시아), 연수동지점(러시아), 인천항금융센터(베트남), 동평택금융센터(미국)에서는 △계좌개설 △스마트뱅킹 △환전·송금 업무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상담까지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우리은행은 고객센터를 통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2개 외국어 유선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일엔 베트남 국적 고객 증가에 맞춰 베트남어 상담원을 추가 배치했다. 이달 18일부터는 은행권 최초로 네팔어 상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차별화된 외국인 고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데스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 지원과 맞춤형 서비스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의진 기자 [email protected]
빗썸이 인적분할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존속법인이 기존 거래소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신사업은 신설법인이 보다 기민하고 독립적인 체계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빗썸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존속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시도할 예정이다.빗썸은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빗썸은 작년 3월에도 IPO를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했지만 한 달 만인 4월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서다.보류 1년 만에 다시 추진하는 이번 인적분할로 존속법인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설법인은 신사업 진출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한다. 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56 대 44다. 이번 분할 결정은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정의진 기자
빗썸이 인적분할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존속법인이 갖게 될 거래소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신사업 등은 신설법인이 보다 기민하고 독립적인 체계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빗썸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존속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시도할 예정이다.빗썸은 지난 21일 인적분할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빗썸은 작년 3월에도 IPO를 위해 인적분할을 추진했지만 한 달 만인 4월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서다.빗썸이 작년 4월 보류한 인적분할 계획을 1년 만에 다시 추진하는 이유는 사업별 집중도와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인 빗썸은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설법인은 신사업 진출과 투자 등을 중심으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한다.빗썸이 보유한 투자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분할되는 신설법인으로 이전되며, 일부 투자 계열회사 주식은 세법상 적격 분할요건을 충족한 후에 이전될 예정이다. 거래소 사업 관련 회사의 주식은 존속회사인 빗썸에 남는다.존속법인 빗썸과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56:44다. 인적분할인 만큼 주주들은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다. 이번 분할 결정은 오는 6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인적분할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한 적극 투자와 이용자 보호, 안정성 확보를 지속함으로써 더욱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
“온라인투자연계(P2P) 1위를 넘어 이젠 금융 기술을 수출하는 국내 최초의 렌딩테크(여신기술기업)로 거듭날 것입니다.”국내 1위 P2P 업체(투자연계액 기준)인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의 이수환 대표(사진)는 21일 기자와 만나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회사가 많지만 고유의 금융 기술을 수출하는 한국 회사는 아직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가 수출을 자신하는 금융 기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대신 만들어주는 ‘에어팩’이다. 2023년 PFCT가 국내에 에어팩을 출시한 이후 신한카드, 롯데카드, OK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이 에어팩으로 고객의 신용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PFCT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에어팩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현지 대안 신용평가 영업 라이선스(ACS)를 보유한 AI포시를 인수했다.이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6개 기업이 에어팩의 테스트를 완료했고 그중 1개 기업이 작년 4분기부터 쓰기 시작했다”며 “테스트 결과 한 업체는 연체율이 30~40% 낮아지는 동시에 우량 소비자 유입으로 대출 총량까지 확대돼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고 강조했다.PFCT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작년 11월 한국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인도네시아 최대 개인신용조회회사(CB사) 페핀도가 보유한 모든 데이터의 접근권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국내 금융지주들도 번번이 실패한 페핀도와의 협업을 PFCT가 해냈다는 것은 그만큼 현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페핀도가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최적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본업인 P2P업에
넉 달 연속 쪼그라들던 신용대출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2주 남짓 동안 증가폭이 1조원을 넘어서자 가계대출 관리에 나선 금융당국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금융권 안팎에선 꺾이지 않는 대출 수요와 금리 인하 압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741조50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4997억원(0.3%) 증가했다. 이미 지난달(1조7992억원) 가계대출 증가폭을 넘어섰다.이달 가계대출 급증세를 이끈 것은 신용대출이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이달 1~17일에만 1조596억원(1.0%) 늘었다. 신용대출은 작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는데 이달 들어선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관세 전쟁으로 주춤한 증시에 뛰어든 해외 빚투(빚내서 투자) 투자자들이 최근 신용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급락한 이후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수가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약 37억달러로 지난달 순매수액(41억달러)의 90%에 육박했다. 2월(30억달러) 순매수액은 이미 뛰어넘었다.마이너스통장 잔액도 크게 늘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달 1~17일 6435억원(1.7%) 증가했다.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요구불예금은 이달 들어 24조1882억원(3.7%) 급감했다.주택 거래가 급증한 것도 신용대출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자금은 주택담보대출로 충당하더라도 취득세, 공인중개사 중개수수료와 같은 거래비용은 신용대출로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번복하는 과정에서 불붙은 부동산 단기자금 수요, 글로벌 증시 급락을 기회로 여긴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 불황형 급전대출 등이 겹치면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6658억원(17일 기준)이었다. 지난 3월 말 대비 1조596억원 늘었다.통상 월말에 일부 대출 상환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증가세가 유독 가파르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달 말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월간 신용대출이 2021년 7월(1조8636억원) 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전월 말 대비 증가한 것 역시 작년 11월 후 5개월 만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신용대출은 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악화 일로를 걷는 와중에 신용대출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것은 좋지 않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증시 급락하자 빚투 확산…"신용대출, 5월이 더 불안"넉 달 연속 쪼그라들던 신용대출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2주 남짓 동안 증가폭이 1조원을 넘어서자 가계대출 관리에 나선 금융당국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금융권 안팎에선 꺾이지 않는 대출 수요와 금리 인하 압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741조50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4997억원(0.3%) 증가했다. 이미 지난달(1조7992억원) 가계대출 증가폭을 넘어섰
예대금리 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확대됐지만 은행의 실질적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연간 NIM은 1.57%로 2023년(1.65%)과 비교해 0.08%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 NIM은 작년 1분기 1.63%에서 2분기 1.6%, 3분기 1.52%로 떨어졌다. 4분기엔 3분기와 같은 1.52%를 기록했다.예대금리 차가 확대됐는데도 NIM이 거꾸로 줄어드는 것은 예금뿐만 아니라 채권 등까지 포함한 은행의 전반적인 조달 비용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대출 대부분은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하락 효과가 단기간에 반영되지만 조달 부문은 만기가 길어 조달금리 하락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NIM뿐만 아니라 은행권의 다른 수익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로 2023년(7.88%)보다 0.0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3년과 동일한 0.58%로 집계됐다.은행권은 기준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NIM 등 수익성 지표가 당분간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정의진 기자
주요 핀테크업체의 50대 이상 ‘시니어’ 가입자 비중이 최근 줄줄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창업 초기엔 편리함과 혁신성을 앞세워 주로 청년 세대에서 인기를 끌던 핀테크업체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니어 공략을 강화한 결과다. 시니어 연령층이 핀테크업계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말 카카오페이의 전체 가입자(3100만 명) 중 시니어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1.8%다. 카카오페이 가입자의 시니어 비중은 2020년까지만 해도 17.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핀다도 마찬가지다. 핀다 가입자 중 50대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말 23.7%에서 2023년 말 28.3%로 올랐고, 작년 말(30.4%)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토스의 시니어 가입자 비중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30%로 높아졌다.금융당국이 2023년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한 이후 대출 비교, 대환대출 중개 서비스가 핀테크 먹거리로 부상한 점이 시니어 가입자 비중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년보다 평균적으로 자산 규모가 큰 시니어층이 대출 수요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핀다를 통해 대출 약정이 이뤄진 계약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로는 20.4%지만 액수 기준으로는 32.4%에 달했다.시니어 공략이 수익 창출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자 핀테크들이 청년 중심의 기존 앱 구성과 서비스를 시니어 친화적으로 손질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10월 글자와 아이콘 크기를 키워 시니어의 가독성을 높인 ‘큰 글씨 홈’을 도입했다. 이후 시니어층의 카카오페이 앱 체류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보름 만에 2조5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741조95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5439억원(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말까지 현재와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 이달 가계대출 증가폭은 약 5조원으로 작년 9월(5조6029억원)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달 들어 16일까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조3575억원 늘었다. 지난 2~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과정에서 급증한 주택 매수 수요가 이달 본격적으로 주담대 공급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도 이달 들어 1조1817억원(1.2%) 급증했다.정의진 기자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사진)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안에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담대는 은행 입장에서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대출 상품으로, 연체율을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이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연 이날 간담회에서 “주담대는 한 번 공급하면 30년 혹은 그 이상도 (상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훨씬 꼼꼼하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이 대표는 ‘남들과는 다른’ 주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혁신을 추구하는 토스뱅크는 남들과 판박이인 상품보다는 고객이 기존과 다른 무언가를 새로 경험할 수 있는 주담대를 준비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공급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하거나, 주담대 범위를 확대하는 방법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작년 3월 토스뱅크 대표로 취임한 이 대표는 지난해 토스뱅크의 첫 연간 순이익 흑자(457억원)를 이끌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성장 곡선을 더 가파르게 이끌어줄 원동력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며 “국내에서의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진출할지 확정하지 않았지만,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 진출까지 고려 중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선진국은 이미 금융시스템이 모두 갖춰져 개도국보다 더 도전적이긴 하다”면서도 “미국이나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선 토스뱅크가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l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조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JB금융 주식 1만2127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1만6542원으로, 2억60만원 규모다.김 회장은 앞서 연말 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받고 이번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총 16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5일 종가(1만7070원) 기준 김 회장이 보유한 JB금융 주식 평가액은 27억3120만원이다. 이는 은행을 자회사로 둔 주요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김 회장이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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