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제공
핀다 제공
은행이 대출 금리를 깎아주는 조건으로 요구하는 카드결제 실적을 채우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마다 서로 다른 카드를 제각각 발급받아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 대출중개 핀테크 '핀다'가 은행 등 제휴사가 요구하는 카드결제 실적을 하나의 카드로 충족할 수 있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핀다는 전북은행과 손잡고 우대금리를 위해 불필요하게 여러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를 없앤 '핀다 전북은행 카드(핀다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북은행과 협업해 출시한 PLCC지만 핀다를 통해 약정한 대출이라면 전북은행뿐만 아니라 핀다가 제휴를 맺고 있는 70여개 금융사의 대출에 모두 적용된다.

핀다카드는 국내 최초의 '이자 환급형 PLCC'이기도 하다. 핀다 앱에서 핀다카드를 발급받고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매월 대출 이자 일부를 캐시백해준다. 카드 발급 자체가 혜택의 목적이 아니라 사용자의 금융 부담을 줄이는 수단이 되도록 카드 혜택을 설계한 것이 기존 PLCC와는 다른 점이다.

핀다 앱에서 약정한 대출을 보유하고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는 혜택이 두 배가 되는 ‘더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블 혜택 대상자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이자 환급을 최대 월 3만5000원, 연간 최대 4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소 이용 실적은 월 30만원 이상이다. 환급 혜택은 카드 발급 후 최대 2년 동안 유지되고, 이자 환급액은 매달 15일 전월 실적 기준으로 자동 지급된다.

핀다 앱에서 약정한 대출이 없거나 마이데이터를 연결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일반 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5000원, 국내외 겸용은 1만6000원이다.

핀다카드 사용자는 대출 한도조회 화면에서 이자 환급 혜택이 적용된 ‘체감 금리’를 직관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다. 핀다는 사용자가 최소 이용 금액을 미처 채우지 못해 이자 환급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카드 실적 알림’을 통해 실적 관리를 도와준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출 고객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PLCC는 기존 금융권이나 핀테크 업계 어디에도 없던 모델”이라며 “대출과 마이데이터, PLCC 혜택을 하나의 사용자 여정으로 연결해 대출 리워드라는 금융혜택 ‘새판짜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