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넣어둘 의미가 있어요?"…'재테크족' 한숨 쏟아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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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줄줄이
낮아지는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낮아지는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줄하락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2023 11월 연 3.96%에서 올해 2월 연 2.97%로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3%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 8월(연 2.91%)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아직 통계 집계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지난달과 이달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2월 25일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낮춘 이후 은행들이 연달아 예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18일 5개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 낮췄다. 일반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55%에서 연 2.35%로 0.2%포인트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369 정기예금을 비롯한 2개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3%포인트 인하했다.
이달 들어서도 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14개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만기에 따라 0.1~0.25%포인트 낮췄다. 우리은행도 이달 15일부터 7개 거치식예금의 기본금리를 0.1~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상대적으로 금리를 높게 유지했던 인터넷은행들도 수신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3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에서 연 2.8%로 0.1%포인트 낮췄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일제히 0.1%포인트 내렸다.
특판적금 금리는 연 6~8% 달해
정기예금 금리가 줄줄이 낮아지고 있지만 일부 적금 상품은 아직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신규 가입이나 급여 수령을 전제로 고금리 특판 적금을 여전히 판매 중이다.신한은행이 지난 22일 30만좌 한도로 특판을 실시한 ‘모두의 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7%다. 12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연 2.5%인 이 적금은 가입 이후 신한은행 계좌로 처음 급여나 공적연금을 수령하고 3개월 이상 급여수령 유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금리를 적용받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4일부터 30만좌 한도로 최고 금리가 연 6%인 ‘KB스타적금Ⅲ’을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는 연 3%지만 최근 1년간 국민은행 상품을 보유한 기록이 없다면 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돼 최고금리를 적용받는다. 입출금 통장이나 외화예금, 퇴직연금은 1년 내 보유한 기록이 있어도 우대금리 적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자영업자라면 최고 연 8%의 금리가 적용되는 하나은행의 ‘하나더소호 가맹점 적금’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기본금리는 연 2%지만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카드사 매출대금을 받으면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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