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은퇴 시기 맞춰 주식·채권 비중 탄력적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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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Amundi 하나로TDF'
NH투자증권은 3일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NH-Amundi 하나로 TDF’를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DF는 퇴직 시점 등 정해진 목표 기간까지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은퇴가 한참 남은 청년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배분할 수 있다. 효과적으로 자산을 배분할 수 있어 미국 등 금융 선진국에선 TDF가 퇴직연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TDF 시장 규모는 지난달 12조원을 돌파했다. NH-Amundi 하나로 TDF는 국내외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관련 집합투자증권 등의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1994년 최초로 TDF를 출시한 미국 올스프링(Allspring)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자산배분모형을 적용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기대수명, 급여인상률 등을 고려한 모형이다.
NH투자증권은 퇴직 시점을 매 5년 단위로 가정하고 2025부터 2055까지 총 7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작년 2월 7일 설정한 ‘하나로 TDF 2055’는 2055년을 목표 시점으로 향후 30년 이상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6개월 사이 수익률은 10.95%(2025년 2월 11일 기준)를 나타냈다. 디폴트옵션 도입 후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용인 NH-Amundi자산운용 마케팅총괄부사장은 “2019년 하나로 TDF를 출시한 이후 코로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시장 격변기 때마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