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에프엔비 "디저트社 M&A로 종합식품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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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박철범 대표, 최대 실적 도전장
"日·中 등 해외 식음료 공략 강화
자회사 테일러팜스 상장 추진"
2030년 매출 3000억 목표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지난 4일 기자와 만나 올해 사업 전략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코스닥 상장사다. 초고압공정(HPP) 기술을 기반으로 고급 비가열 처리한 과일 농축액·스무디 등 음료 원액과 주스, 커피, 디저트, 빙수 등 카페 음식 솔루션을 연구개발해 제조·판매한다.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파리바게뜨 등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와 호텔, 레스토랑이 주요 고객사다.
흥국에프엔비는 최근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식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박 대표는 “지난달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 260개 매장에 입점했다”며 “오는 6월엔 미국 최대 식품 박람회 ‘팬시푸드쇼’에 참가해 현지 공략에 시동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에프엔비는 2023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클럽’에 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02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2021년 7월 인수한 자회사 테일러팜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테일러팜스 매출은 인수 직전인 2020년 183억원에서 지난해 264억원으로 4년 새 40% 이상 증가했다. 박 대표는 “내년 테일러팜스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흥국에프엔비는 해외 시장 확대와 식음료·디저트 업체 M&A 등으로 2030년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는 “최근 눈과 입을 사로잡는 카페의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디저트 업체 M&A 또는 지분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현주 기자 hyunju@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