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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문형배 재판관, 과거 '재산 4억' 신고 재조명

문형배, 2019년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영상 화제
지난해 기준 신고 15억4379만원 …헌법재판관 중 여섯번째
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주문을 읽은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60·사법연수원 18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의 학력, 과거 판결, 인사청문회 발언은 물론 청렴한 재산 규모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8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엑스(X·구 트위터)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재산이 적은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작성자는 "다른 헌재 재판관들 재산은 평균 20억원인데, 문형배 재판관은 4억원이 채 안 된다고 한다"며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이라는 설명에 '존경하는 재판관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9년 4월 9일 문형배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 영상도 함께 게시됐다.

청문회 당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재 재판관 재산이 평균 20억원쯤 되는데, 후보자는 6억7545만원이라고 신고했다"며 "법관 생활 27년에 비해 다소 적은 것 아닌가.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권한대행은 "결혼할 때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최근 통계를 보니 가구당 평균 재산이 3억원 남짓이더라. 제 재산은 4억원이 조금 안 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백 의원이 "신고하신 6억7000만원이 아니냐"고 재차 묻자, 문 후보자는 "그건 아버님 재산이 포함된 것"이라며 "제 순수 재산은 4억원이 안 된다. 평균 재산을 조금 넘은 것 같아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답변에 청문회장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백 의원은 "청문회를 하는 우리가 오히려 죄송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문 권한대행은 이어 "공직 생활이 끝난 뒤에도 영리를 위한 변호사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혀 도덕적 신념을 재확인했다.

당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에 거듭 존경을 표한다"고 했고 문 후보자는 "부끄럽다"고 답했다.

실제로 문 권한대행은 지난달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내역에서도 청렴한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신고 재산은 15억4379만 원으로, 헌법재판관 8명 중 여섯 번째다. 전년 대비 2947만 원 증가했지만, 여전히 다른 재판관들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경남 하동 출신인 문 권한대행은 진주 대아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학 4학년이던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해 부산고법, 창원지법, 부산가정법원 등에서 재직하며 꾸준한 법관 생활을 이어왔다.

법정 안팎에서 보여준 행보도 주목받았다. 과거 자살 시도 후 방화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자살"을 열 번 외치게 한 뒤 "우리 귀에는 '살자'로 들린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라는 책을 건넨 일화는 유명하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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