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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로 돌아온 라미 말렉 "틀 깨는 첩보물 보여주겠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 신작 '아마추어'
9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

'보헤미안 랩소디'로 눈도장 찍은
배우 라미 말렉 주인공 맡아 열연

1981년 발간된 동명 소설 원작
"CIA로부터 직접 자문받으며 촬영"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정형화된 캐릭터의 틀을 깨는 것이 예술가로서의 목표인데, 이 영화의 인물은 그에 완벽히 부합했습니다. 아무도 무언갈 기대하지 않고, 일상에서 늘 간과되어 온 한 사람이 비범한 일을 해내는 과정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 열망에서부터 시작했죠.”

9일 국내 개봉한 영화 ‘아마추어’에서 주연을 맡은 라미 말렉은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8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해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다.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좋아한 관객이라면, 주인공이 예상치 못한 과정을 통해 영웅으로 탄생하고 여러 장벽을 넘어 끝내 특별한 성과들을 보여주는 언더독(underdog) 스토리에 깊이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제임스 하위스 감독이 연출한 아마추어는 현장 경험이 없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아내의 죽음을 계기로 테러 조직을 향한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사 구조만 보면 여타 첩보물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 영화의 차별점은 주인공 찰리 헬러가 아무리 체계화된 훈련을 받아도 사람을 향해 직접 방아쇠는 당길 수 없는 인물이란 데에서 비롯된다.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테러 조직에 폭력을 가한다. 해킹, 딥페이크, 드론 등 최신 기술을 다루는 탁월한 능력과 명석한 두뇌를 통해서다.

미국 작가 로버트 리텔이 1981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다만,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그와 다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하위스 감독은 “원작은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두지만 영화에선 시점에 변화를 줌으로써 핸드폰, 감시 체계 같은 발전된 기술을 무기로 활용하는 신선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다”며 “CIA로부터 직접 자문받으며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내게 또 하나의 도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말렉은 찰리 헬러에 대해 “머리가 대단히 좋지만, 동시에 굉장히 감정적이고 인간적이기에 곳곳에서 취약성이 드러나는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아내의 상실은 그가 완전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도덕적 경계가 모호해지고, 본인의 신념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는 고통을 겪기도 하죠. 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관객이 자신에게 많은 걸 질문하고, 각자의 강인함과 신념을 찾게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위스 감독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영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찰리 헬러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아주 뜻밖의 선택처럼 보이고,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만들어내죠. 분명 보통의 첩보 스릴러 영화와는 다른 방향을 보게 되실 겁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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