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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정부 주도 성장론' 꺼내든 이재명

국회서 집권 비전 발표

"경제 패러다임 많이 변한 상황
정부 역할 더 중요한 시대 도래"

경선캠프에 친명색 옅은 인사
선거대책본부장에 윤호중 발탁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집권 청사진을 담은 비전 선포와 캠프 인선·일정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 연속 정부 주도 성장론을 강조했다.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정부가 앞장서서 대규모 투자를 해 기업들이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비전선포식을 열고 “경제 패러다임이 많이 변했고 상황도 변했다”며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산업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초거대 기술력과 자본력이 필요한데, 이는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국가 단위의 관여와 지원, 투자,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그 기업의 활동으로 생기는 이익을 누군가가 독식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변화가 예고돼 있고, 더 이상 모방할 대상이 없고 우리가 따라 할 정답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냉혹한 글로벌 전장(戰場)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위한 영상을 통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는 첫 번째 목표로 ‘경제 성장’을 꼽았다. 이 전 대표는 “경제는 민간 영역만으로는 제대로 유지·발전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성장을 위해 정부 재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선 캠프도 공개했다. 당 안팎에서 나오는 ‘이재명 일극체제’ 비판을 의식한 듯 친이재명 색채가 강하지 않은 인사들이 중용됐다. 선거대책본부장은 5선의 윤호중 의원이 맡는다. 윤 의원은 친문재인계 출신으로 범친명으로 구분된다. 총괄본부장에는 ‘전략통’으로 불리는 강훈식 의원(3선)이 발탁됐다. 강 의원은 계파 색채가 거의 없다고 평가받는다. 한병도 의원(3선)이 종합상황실장, 박수현 의원(재선)이 공보단장, 윤후덕 의원(4선)이 정책본부장, 이해식 의원(재선)이 비서실장으로 선임됐다. 강유정 의원(초선)은 경선 캠프 대변인을, 이소영 의원(재선)은 TV토론단장을 맡았다.

김형규/최해련 기자 khk@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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