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원전·방산 SW 검증 정조준…슈어소프트 "올 10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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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탐방
배현섭 대표, 해외 진출 속도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슈어소프트테크는 바그룹처럼 자율주행 차량의 ‘눈’과 ‘귀’에 해당하는 인지·판단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SW업체다. 예를 들어 갑자기 튀어나온 보행자를 차량이 정확히 인식하고 제동할 수 있는지 수천 가지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를 통해 확인한다. SW 오류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는다고 해서 ‘미션 크리티컬 SW 검증 업체’로 불린다. 원자력의 핵반응 제어, 항공기 비행 제어, 자율주행 등이 대표적 검증 대상이다.
배 대표는 “주력 업종의 SW 검증 사업을 성장시키고 테스트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확대해 최대 실적을 내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이 늘어 SW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게다가 소형모듈원전(SMR)이 주목받고 K방산이 뜨는 상황에서 우주항공청까지 개청되는 등 사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수년간 고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SW 검증 분야에서 1분기에 상반기 계약 목표금액(250억원)을 달성했다. 배 대표는 미국 관세 영향에 대해선 “양산 대수와 관계없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으로 차종이 많아질수록 SW 검증 수요가 늘어나 일거리가 점점 더 쌓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성남=윤현주 기자 hyunju@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