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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인들, 지역 스타트업 투자 뭉쳤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플라이 펀드' 투자조합 결성

부산상의·부산벤처기업協 출자
기업 협업 확대로 신산업 개척
지역 스타트업 성장 발판 확보
지난 22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새롭게 운용하는 ‘부산 지역혁신 플라이하이 투자조합’에 지역 경제계 수장들이 출자를 결정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박훈기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대표, 홍원표 부산상공회의소 미래산업위원회장(삼원FA 대표), 정현돈 부산벤처기업협회장(시티캅 대표),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 /부산창경 제공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연합기술지주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지역 리그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스타트업 집중 투자의 물꼬를 텄다. 특히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벤처기업협회 등 지역 주요 경제 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업인을 출자자(LP)로 끌어들이며 지역 중견 또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간 투자 및 협업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부산창경은 부산연합기술지주와 공동으로 58억원 규모의 ‘부산 지역혁신 플라이하이 투자조합’(플라이 펀드)을 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부산시가 산업은행 등과 함께 발족한 총 1011억원 규모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수도권·글로벌 리그로 나눠 리그별 기능과 역할을 분담해 펀드를 운용할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VC)을 선정하는데, 부산창경은 지역 리그에 선정돼 초기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부산창경은 총 58억원의 자금 중 80% 이상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 벤처투자업계는 이번 펀드 결성 과정에서 부산상의라는 지역 대표 기업인 집단을 LP로 유치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부산창경은 개별적으로 기업인을 접촉하는 대신 부산상의 산하 전문 분과인 미래산업위원회를 통해 LP를 모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 결과 지역 정보기술(IT)업계의 맏형 격인 삼원FA와 보안 전문 기업 시티캅이 출자자로 참여하게 됐다. 홍원표 삼원FA 대표는 부산상의 미래산업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정현돈 시티캅 대표는 부산벤처기업협회장이다.

시티캅은 부산창경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하며 스타트업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이 사업은 대기업·중견기업·지역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신산업 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롯데를 비롯해 조광페인트, 파나시아 등 다수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시티캅은 2023년 이 사업에 참여해 △바다플랫폼(블록체인 기반 식품 안전 정보) △가주정보기술(서버) △케이아이오티(인공지능(AI) 에지 컴퓨팅 통행량 및 위험 경보 시스템) △제이제이앤컴퍼니스(AI 기반 자동 화재 탐지) △와이폴라리스(소매점 대상 도난 상황 감지 및 매대 분석) 등의 아이템을 검토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부산창경이 투자한 기업의 성과도 기대된다. 4개 펀드 6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짐캐리(여행자 짐 보관 서비스)와 말랑하니(육아용품 제조) 등의 기업을 발굴하고 100억원대 이상의 후속 투자를 연계했다. 짐캐리는 106명을 고용한 기업으로 성장했고, 말랑하니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는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업인이 스타트업 투자와 협업의 중요성에 크게 공감했다”며 “조직(부산상의) 차원의 출자자 유치는 그간 시도되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더욱 폭넓은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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