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지는 넥스트레이드, 출퇴근 주식 거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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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애프터마켓 합친 거래액
28일 1.9조…한달새 4배 급증
실시간 시황 대응 늘어난 영향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을 800개로 확대한 지난달 31일(4556억원) 대비로는 네 배(325.97%) 이상으로 불어났다. 넥스트레이드에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오전 9시~오후 3시30분)보다 거래시간이 5시간30분 더 길다.
미·중 관세 전쟁에 장 마감 이후 공시 등 각종 이슈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전체 거래대금을 키웠다. 28일 애프터마켓에서 한화오션은 산업은행의 보유 지분 매각 소식에 8% 이상 급락하며 2400억원에 달하는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소식이 전해진 10일에는 프리마켓에서만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로 28일 프리마켓에서 3%대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오전 7시40분께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공시한 뒤 프리마켓에서 2% 넘게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이른 오전 유상증자 축소 소식에 프리마켓에서 6%대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거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각종 악재와 호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 때문이다. 전체 거래액에서 외국인 비중은 최근 1주일(4월 21~25일) 사이 4.7%로 이달 초(3월 31일~4월 4일) 2%와 비교해 2.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기관 비중은 1.3%로 0.1%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개인은 94%로 2.8%포인트 감소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주식 거래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프리·애프터마켓을 활용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수수료 무료 이벤트 종료 이후에도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평균 30% 아낄 수 있는 게 넥스트레이드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