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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꿈꾸는 김주형 "찔러도 피 안 날 만큼 단단해지고파"

29일 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 기자회견
댈러스 거주·대회 4연속 출전 “편안한 느낌”
올 시즌 톱10 입상 한 번뿐...3주간 특훈
‘옛 스승’ 이시우 스윙코치에 도움 요청도
“올 시즌 목표는 멘탈·실력 모두 강해지는 것”
김주형이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웃으며 답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전체적으로 모든 게 단단해지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올해 들어 긴 부진의 늪에 빠진 김주형(23)이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주형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1)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총상금 99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댈러스에 거주하면서 바이런넬슨 대회에 네 번 연속 출전하게 된 그는 “내게 ‘홈 경기’ 같이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은 다음달 1일 대회 1라운드에서 선배 임성재(27), 디펜딩 챔피언인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샷 대결을 펼친다. 그는 “테일러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과의 플레이가 정말 재밌을 것”이라며 “‘홈 경기’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마지막 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주형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커트 통과에 성공했고, 톱10에 한 차례 이름을 올렸다.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AT&T 페블 비치 프로암에서 거둔 공동 7위다. PGA투어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던 그는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3승을 올린 뒤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주형은 올 시즌 부진에 대해 “작년 가을을 기점으로 확실한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경기력 부분에서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를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내심 있게 기다리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13일 끝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2위라는 성적을 적어낸 김주형이 PGA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 대회가 3주 만이다. 그는 마스터스가 끝난 뒤 조용히 귀국했다 옛 스승인 이시우 코치와 만나 스윙 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엔 댈러스로 일찍 넘어와 이 코치와 함께 일주일간 집중 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김주형은 “현지 코치(크리스 코모)와도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며 “코치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방안을 제안해 주는지 다 다르기 때문에 혼자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나의 것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성적이 잘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내 삶에서 멘탈적으로, 실력적으로 단단해지려고 한다”며 “조금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바늘로 찔러도 피가 안 나올 정도로 더 단단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더 큰 선수가 되고, 더 많은 것을 이뤘을 때 집중력을 잃지 않고 흔들리지 않기 위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매키니=서재원 기자 jwseo@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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