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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 만난다…中·러 밀착

러 전승절 맞춰 국빈 방문
트럼프, 푸틴과 밀착하며
中 고립시키는 전략 실패한 듯

미·중 패권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와 노골적인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10일 러시아 국빈 방문에 나서면서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친러 행보를 띠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전략이 빗나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REUTERS
중국 외교부와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7일부터 4일 동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8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문 기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도 참석한다. 시 주석이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건 70주년이던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반미 연대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달 동남아시아 순방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해외 일정이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을 통해 러시아와 굳건한 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가자 전쟁 등 국제 정세에 관한 입장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또 두 국가 정상이 관세 관련 공동으로 미국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편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이후 중국 견제 카드로 주효하게 사용한 것이 러시아와의 밀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패권을 두고 다투는 사이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해 중국을 고립시킬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중국의 한 외교가 관계자는 “관세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행보가 동맹국의 불신을 낳았는데 외교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오히려 미국에 불리한 지형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는 29개국 정상 및 외교사절이 참석한다. 올해는 시 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자리한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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