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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CC의 여왕' 지킨 이예원…가장 먼저 시즌2승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2연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맹추격' 홍정민 2타차로 제쳐
15번홀 6.5m 버디퍼트 '쐐기'

작년 체력저하 탓 뒷심 부족
미숫가루 먹으며 체중 불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
4년 연속 대회 톱5 입상 기록
< 트로피에 입맞추는 이예원 > 이예원이 11일 경기 용인 수원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궁합이 잘 맞는 코스가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겐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가 그런 곳이다. 메이저 대회 15승 가운데 5승을 마스터스에서 거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7)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한경퀸’에 오른 경기 포천의 포천힐스CC와 궁합이 좋다고 한다.

KLPGA투어 ‘신흥 대세’ 이예원(22)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수원CC 뉴코스(파72)다. 이곳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근 3년 연속 톱5(2022년 5위·2023년 공동 3위·2024년 우승)에 입상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CC에서 유독 강한 이예원

올해도 어김없이 그랬다. 11일 끝난 대회에서 이예원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기간 비바람이 몰아친 상황에서도 또박또박 타수를 줄여 나간 그는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수원CC의 여왕’에 올랐다. 아울러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경쟁자들의 맹추격에도 이예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이날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이예원은 2위 홍정민(23)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기록했는데, 후반 15번홀(파4)에서 나온 약 6.5m 버디퍼트가 결정타가 됐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통산 8승째다. 아울러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랭킹 1위(5억296만원), 대상 포인트 순위 1위(221점)로 올라섰다. ‘신흥 대세’의 귀환을 알린 이예원은 “타이틀 방어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로 2연패를 장식해 더욱 뜻깊은 우승”이라고 기뻐했다.

이예원의 우승은 단순히 코스와 궁합이 좋아서 이룬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끊임없는 발전을 추구하는 그의 성장욕이 지금의 이예원을 있게 했기 때문이다. 2023년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 1위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3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에 오르고도 만족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 마지막 우승 이후 체력 저하 문제로 더 많은 트로피를 챙기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동계 강도높은 체력운동 ‘약발’

이예원은 ‘신흥 대세’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지난겨울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하반기 부진의 이유를 체력 저하로 꼽았고, 호주 시드니 동계 훈련 기간 강도 높은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 동시에 아침저녁으로 프로틴이 포함된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 먹으면서 체중을 3kg가량 불렸다. 올 시즌 4승 이상을 거둬 단독 다승왕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그의 피나는 노력이었다.

그 결과 이예원은 지난달 국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지난 시즌과 같은 페이스지만, 내용 면에선 작년 이맘때보다 좋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2승 포함 톱10에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시즌 첫 승을 기록한 홍정민은 이날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는 맹추격 끝 이예원에 2타 모자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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