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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업 더 늦출 수 없다"…삼성전자, '파격 베팅'으로 위기론 돌파

빨라진 'M&A 시계'

작년부터 중·대형 M&A 5건
다음 타깃은 로봇·AI 될 듯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7일 미국 마시모그룹의 오디오 사업 부문을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14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에 품으면서다. 산업계에선 “삼성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더 강력한 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2017년 오디오·전장 기업 하만을 9조3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사실상 M&A를 멈췄다. 국정농단 사태로 추진 동력을 잃은 탓이다. 그러던 삼성의 M&A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다. 지난해 레인보우로보틱스(로봇), 옥스퍼드시맨틱테크놀로지스(AI), 소니오(메드텍)를 잇달아 인수하며 ‘예열 작업’을 끝내자 올 들어 대형 매물을 연이어 품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M&A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끼리 다투는 ‘그들만의 리그’에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끼어들 방법이 M&A여서다. 자금은 넉넉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105조원가량 들고 있다.

업계에선 1순위 인수 대상으로 로봇을 꼽는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미래 로봇 개발을 전담할 ‘미래로봇추진단’을 설치했다. 삼성이 휴머노이드 사업에 공들이고 있는 만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능가하는 테크 기업을 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삼성엔 없는 첨단 AI 기술을 보유한 해외 업체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M&A 리스트 뒷전으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이 반도체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사실상 해외 M&A를 막고 있어서다. 삼성은 그동안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과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NXP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어느 것 하나 품지 못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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