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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한판 붙자' 삼성까지 뛰어들었다…2030 푹 빠진 가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세 가전’으로 떠오르는 이동식 스크린(TV) 시장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LG전자가 ‘스탠바이미’로 선점한 시장에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전자는 이에 맞서 4년 만에 후속 모델을 내놓으며 수성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이달 초 이동식 TV ‘무빙스타일’(오른쪽)에 프리미엄 패널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장착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보급형 패널인 LCD(액정표시장치)가 달린 스탠바이미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무빙스타일은 이동식 거치대에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을 올려놓은 제품이다.무빙스타일의 강점은 화면 해상도와 크기, 색상, 스탠드 타입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결합 가능한 스크린을 기존 스마트모니터에서 OLED,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초고화질(UHD) 등 55형 이하 TV로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화질에 민감한 소비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OLED 무빙스타일’이 이동식 스크린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에는 빔프로젝터 신제품 ‘프리미어 5’를 출시했다. 초근접 투사와 터치 조작이 가능한 신개념 프로젝터로, 벽과 10~20㎝ 거리만 확보하면 거치대 없이 100형 화면을 만들어낸다. 터치 기능을 적용한 제품은 삼성 프리미어 5가 처음이다.삼성의 추격에 대응해 LG전자는 지난 2월 ‘LG 스탠바이미 2’(왼쪽)를 출시했다. 2021년 첫 제품을 출시한 지 4년 만에 내놓은 후속작이다. 지난달에는 오피스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높낮이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

    2025.05.11 17:32
  • "우와~ 이건 신세계"…육아에 지친 엄마들 푹 빠진 '필수품'

    “육아 신세계가 펼쳐졌어. 이거 얼마면 살 수 있어?”삼성전자 신제품 ‘더 프리미어 5’를 일주일 써본 아내가 건넨 말이다.더 프리미어 5는 초근접 투사와 터치 조작이 가능한 신개념 프로젝터로, 지난 28일 국내에 출시됐다. 제품을 대여받아 한 달간 사용해봤다.신제품의 최대 장점은 ‘초단초점’이다. 멀리서 빛을 투사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10~20㎝ 거리만 확보되면 선명한 40~100형(인치) 화면이 펼쳐진다.거치대도 필요 없다. 바닥에 놓아두면, 제품 상단에 있는 레이저가 벽면에 빛을 투사한다. 크기가 가로 13.7㎝, 높이 20㎝에 불과해 집안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안방 침대에 누워서 아이와 같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도 가능해졌다. TV를 볼 때처럼 아이가 화면 앞으로 다가가는 일도 거의 없어졌다. 육아 피로도가 확연히 줄었다.사용 방식은 스마트TV와 똑같다. 전원을 켜면 삼성 스마트TV와 같은 메뉴와 화면이 나온다.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자주 쓰는 앱은 기본으로 깔려있다.더 프리미어 5의 특징은 기능이 영상 시청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각종 게임과 교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게임은 바닥에 투사된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퍼즐 게임을 켜봤다. 마치 스마트폰 화면으로 퍼즐을 끼워서 맞추는 것처럼 터치감이 부드러웠다.바닥에 도화지를 놓고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도 가능하다. 바닥에 사진을 투사해 놓으니 그림 그리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별도의 그림책을 구입할 필요도 없어졌다.화질은 과거 빔프로젝터와 비교도 안 되게 선명해졌다. 10억개 이상의 컬러 스펙트럼을

    2025.05.10 15:51
  • LG AI연구원, 마곡으로 본사 이전…R&D 시너지 기대

    LG AI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있던 본사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인근으로 이전했다고 9일 밝혔다. 본사 이전에 따라 여의도와 마곡 등지에 흩어져 근무하던 연구원 300여명이 한곳에 집결해 연구개발(R&D)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LG AI연구원 본사는 디앤오 사옥 3∼7층으로,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도록 50여개의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회의 공간이 조성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주도로 2020년 12월 출범한 LG AI연구원은 LG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조직이다.LG AI연구원은 2021년 12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모델인 ‘엑사원 1.0’을 선보였으며, 올해 3월에는 국내 최초 추론 AI인 ‘엑사원 딥’을 공개하며 한국 AI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은 LG 그룹 국내 사무직 임직원 절반에 달하는 4만명 이상이 가입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LG AI 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외에도 계열사들과 협력해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LG의 AI 전환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박의명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09 14:33
  • LG, 프리미엄·초저가 가전 '투트랙'…14억 인도 잡는다

    가전기업 입장에서 인도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14억6000만 명)인 데다 경제성장률(지난해 8.2%)도 주요국 중 가장 높아서다. 국민의 주머니는 점점 두둑해지는데 에어컨 보급률은 여전히 8%에 불과하니 엄청난 잠재 수요의 일부만 잡아도 웬만한 나라 전체를 접수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LG전자가 ‘인도 시장 잡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LG전자는 현지 고소득층을 겨냥한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과 ‘100달러대 에어컨’ 같은 초저가 제품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인도를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우스’ 전진기지 활용8일 착공한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LG전자가 30년 가까이 품은 ‘인도 드림’을 현실로 만들어줄 마지막 퍼즐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80만 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다.이 공장은 1997년 지은 노이다 공장과 2006년 푸네 공장에 이은 LG전자의 세 번째 인도 공장이다. LG전자는 기존 공장만으로는 엄청난 잠재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20년 만에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 생산거점 역할을 맡는다.KOTRA에 따르면 올해 인도 가전 시장 규모는 210억달러로 2019년(110억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핵가족화와 일하는 여성 증가로 식기세척기 등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신(新)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가전시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이런 인도 시장에서 LG전자는 이미 ‘넘버원’

    2025.05.08 18:08
  • LG전자, 인도에 3번째 가전공장

    LG전자가 8400억원을 투입해 인도에 세 번째 가전공장을 짓는다. 신공장은 인도는 물론 중동·서남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LG전자의 핵심 생산거점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8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가전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LG전자는 내년 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레서 생산라인을 차례대로 가동할 계획이다.LG전자가 인도에 세 번째 공장을 지은 것은 기존 노이다·푸네 공장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힘들다고 봤기 때문이다.인도는 지난해 주요 경제 대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8.2%)을 달성했지만,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이 각각 30%와 10%에 불과하다. 잠재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스리시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동과 서남아시아에도 판매할 계획이다.스리시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80만 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 수준이다.박의명 기자

    2025.05.08 18:06
  •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SID 공로상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중형사업부장(전무)은 학회 석학회원에 선임됐다. 1962년 미국에서 시작된 SID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힌다.7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종혁 부사장은 프리미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공로를 인정받아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를 받는다.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이다.30여 년간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 몸담은 김병구 전무는 차량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개발로 전기차 및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SID는 매년 역대 석학회원의 추천과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연구 업적이 뛰어난 최상위 0.1% 이내 회원을 석학회원으로 선정한다. 석학회원의 임기는 평생이다.박의명 기자

    2025.05.07 18:23
  • 빅테크 하드웨어 눈독·중국은 초저가 공세…삼성·LG '샌드위치'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까지 초저가 스마트폰, 가성비 노트북 등을 출시하며 하드웨어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중국 기업이 초저가 상품을 쏟아내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이 하드웨어 영역까지 넘보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의 사업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상황에 놓였다.구글은 지난달 출고가 499달러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MS는 최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노트북 시리즈로 고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샤오미, TCL, 하이얼 등 중국 기업은 미국발 관세전쟁과 보안 이슈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초가성비’ 제품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스마트폰 넘보는 구글구글이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 9a는 애플의 보급형인 아이폰 16e(599달러)보다 100달러 저렴하고 삼성 갤럭시 보급형인 A56과 가격이 같다. 9a는 카메라,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기본 성능은 갤럭시 A56과 비슷하면서 구글의 최신 AI 기능을 모두 담은 것이 특징이다.픽셀은 구글이 2016년 선보인 스마트폰 브랜드다. 구글 픽셀폰은 지난해 10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전월(4.76%) 대비 세 배에 가까운 12.9%로 치솟는 등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초 구글은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크롬 등 플랫폼 사업을 하드웨어 부문에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구글이 스마트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AI 생태계를 확장하려면 이를 담을 하드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타는 분기마다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 영업손실을 보면서 XR헤드셋을 헐값에 쏟아내고 있다. 메타 XR헤드셋 퀘스트 시리즈 가격은 299~499달러로 애플 비전프로(3499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업계 관

    2025.05.06 15:50
  • LG전자 냉장고·세탁기…美·유럽 소비자 평가 1위

    LG전자가 자사 냉장고와 세탁기가 세계 각국 소비자 매체에서 선정한 ‘최고의 제품’에 잇달아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북미와 유럽 소비자 매체가 발표한 가전제품 평가 결과를 보면 현재 LG전자 냉장고는 7개국 12개 평가, 세탁기는 6개국 8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1위로 선정하며 온도 조절 및 온도 균일성에 5점 만점을 줬다. 스웨덴 소비자 매체 라드앤드론은 LG전자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냉장 및 냉동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등을 높이 평가하며 공동 1위로 뽑았다. LG전자는 드럼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 주요 세탁기 제품군 평가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박의명 기자

    2025.05.05 18:08
  • 조주완, 다음주 미국行…두달 만에 나델라 만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오는 13일 미국을 방문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만난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3월 나델라 CEO의 방한 이후 2개월 만이다. 업계에선 LG전자와 MS의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이 깊어지는 신호로 해석했다.4일 재계에 따르면 조 CEO는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에 참석한다. MS CEO 서밋은 창업자 빌 게이츠가 1997년 처음 개최한 비공개 행사로, 매년 글로벌 선도 기업 CEO들이 모여 신기술 트렌드를 교류하는 자리다. 조 CEO도 세계 최고 가전기업 수장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년 전 조 CEO의 MS 서밋 방문으로 시작된 두 회사의 ‘AI 동맹’은 올 들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에만 두 회사 CEO가 세 번이나 만난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조 CEO와 나델라 CEO는 1월 라스베이거스와 3월 서울에서도 회동했다.업계에선 두 회사가 ‘AI 에이전트(비서)’와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MS와 집, 차량,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퓨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전자의 이동형 AI 비서 ‘Q9’에 MS의 AI 솔루션 ‘애저 오픈AI’와 ‘빙 서치’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MS의 AI 데이터센터에 칠러(초대형 냉방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손을 맞잡고 있다. LG전자가 에어컨 등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칠러, 열교환 등 냉각 관련 솔루션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박의명 기자

    2025.05.04 17:53
  • "가전·TV보다 효자"…삼성·LG 전장사업 '질주'

    차량용 전자장치·장비(전장) 사업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가전·TV 사업을 뛰어넘는 등 실적이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어서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보급에 따라 전장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TV·가전 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3000억원)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TV·가전 부문의 두 배에 달하는 4000억원을 벌어들였다.하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른 뒤 처음 벌인 초대형 인수합병(M&A)이다. 인수 첫해인 2017년 600억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만의 이익이 급증한 것은 전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다. 삼성이 힘을 실어주면서 하만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디지털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요타, BMW, 페라리 등에 공급하게 됐다.LG전자에서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 1분기 매출 2조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3.9%에서 올해 1분기 9.9%로 올라섰다.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외에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사업도 벌이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수주 잔액은 100조원에 육박한다.박의명 기자

    2025.05.04 17:52
  • "경기 침체땐 TV 많이 본다"…올 OLED 출하량 최대 전망

    올해 프리미엄 TV인 OLED TV 출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관세 폭탄’으로 중국의 중저가 LCD TV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 수요가 고가의 OLED TV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돼서다.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655만 대로 지난해(607만4900대)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가전 시장이 특수를 누린 2021년(652만5600대), 2022년(653만8200대)을 뛰어넘는 규모다.옴디아는 미국 시장에서 중저가 TV 가격이 오르면 OLED TV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옴디아는 “모든 소비재 가격이 상승해 외식, 여행, 스포츠 활동 지출이 줄어들면 TV 시청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OLED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52.4%로 12년 연속 1위다. 올해로 OLED TV 시장 진출 3년 차인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2022년 3.1%에서 지난해 23.5%로 8배가량 늘리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OLED 패널 출하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옴디아는 올 1분기 OLED TV 패널 출하량을 작년 동기보다 약 10% 증가한 140만 대로 추산했다.박의명 기자

    2025.05.04 17:52
  • 중국 기업 아닌척…속임수에 무너진 日 TV

    ‘외국산 가전제품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TV부문 랭킹 1위는 레그자다. 일본 소비자들은 도시바 브랜드로 알고 구매하지만, 레그자의 실소유주는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다. ‘미국 가전의 자랑’인 133년 역사의 제너럴일렉트릭(GE) 역시 중국 하이얼에 2016년 넘어갔다. 중국 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손에 넣은 해외 유명 가전 브랜드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식 세계화’ 전략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혀나가는 것이다.시장조사업체 BCN에 따르면 일본 TV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 50%를 돌파했다. 레그자가 25.4%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하이센스(레그자 제외·15.7%)와 TCL(9.7%)이 3, 4위에 올랐다. 일본 샤프가 20.6%(2위)로 체면치레를 했을 뿐 소니(9.6%)와 파나소닉(8.8%)은 5, 6위로 밀렸다.중국산 가전이 일본을 뚫은 배경에는 M&A가 있다. 하이센스는 2017년 도시바 TV사업부(레그자)를, 메이디는 도시바 백색가전 사업을 인수했다. 산요 가전사업부는 2012년 하이얼에 넘어갔다. 중국 기업들은 브랜드명은 그대로 둔 채 ‘반값 제품’을 쏟아내며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사실상 하이센스가 만든 레그자의 55형 스마트TV는 10만엔으로, 동급 일본 파나소닉 제품의 절반 가격이다. 모리 에이지 BCN리서치 대표는 “일본에서 가성비 제품 수요가 늘면서 중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M&A를 활용한 중국의 영토 확장 무대는 전 세계로 뻗어 있다. 하이얼은 2016년 미국 GE 가전부문을 54억달러(당시 약 6조5000억원)에 인수하며 1%이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7%로 끌어올렸다. 하이얼은 2019년 이탈리아 가전기업 캔디도 사

    2025.05.02 18:10
  • 제습기 강자 위닉스·에이컨 3강 오텍캐리어 '휘청'

    위닉스 제습기, 위니아 김치냉장고, 캐리어 공기청정기….한때 삼성전자, LG전자와 맞상대한 국내 중견 가전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쿠팡, 이마트 등 대형 유통사들이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산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쏟아낸 탓이다.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까지 국내 제습기 1위였던 위닉스는 지난해 59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2020년 520억원에 이른 영업이익은 중국산 PB 제품 침공이 본격화하면서 급감했다.위니아도 2021년까지 연간 4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3년 2812억원 적자를 내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LG와 함께 ‘3강 체제’(2017년 22%)를 구축했던 오텍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초저가 공세에 맞설 수단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선 위닉스가 잃은 제습기 시장 점유율을 중국이 가져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쿠팡 PB ‘홈플래닛’ 제습기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위닉스의 동일 사양 제품(18L·36만원) 대비 40% 저렴하다. 쿠팡 제습기 제조사는 중국 광둥 지역에 기반을 둔 파르쿠일렉트릭이다. 위닉스, 위니아 등이 꽉 잡았던 1~2인 가구용 중소형 세탁기 부문도 하이얼, 메이디 등 중국 업체의 10만~20만원대 제품에 넘어갔다.일부 중소·중견 기업은 사실상 중국 제품 수입업체로 변신했다. 국내 PC 제조사 주연테크와 한성컴퓨터는 모니터 제품 대부분을 중국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에서 수입한다.박의명 기자

    2025.05.02 18:10
  • LX세미콘, 전기차 부품 방열기판 양산 시작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LX세미콘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 온 방열기판 양산을 시작했다. 방열기판은 반도체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외부로 방출하는 전기차 제조의 핵심 부품이다. 업계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LX세미콘은 30일 경기 LX세미콘 시흥캠퍼스에서 친환경 차량용 방열기판 출하 기념식을 열었다. 방열기판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25만 장으로, LX세미콘은 내년 말까지 50만 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X세미콘은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 5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LX세미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 증가했다.박의명 기자

    2025.04.30 17:58
  • "미국 관세로…韓·日·中 제조기업, 내년 매출 4~7% 줄어들 것"

    미국발(發)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한국, 일본, 중국 제조 기업의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4~7%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기업의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중국 한국 순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인협회는 한·일·중 각국 매출 상위 1000대 제조 기업 중 101곳씩 총 303곳을 조사한 결과, 일본 기업 매출 감소율이 7.2%로 가장 높았고 중국(6.7%) 한국(4.0%) 등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중국은 철강·금속(-11.7%) 기계·산업장비(-8.3%) 바이오·생활소비재·의류(-7.5%) 순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고, 일본은 철강·금속(-10.5%) 반도체·전자제품(-10.4%) 자동차·부품(-7.6%) 컴퓨터·관련 장비(-6.3%) 순이었다. 한국은 기계·산업장비(-12.2%) 철강·금속(-8.7%) 컴퓨터·관련 장비(-7.5%) 자동차·부품(-7.2%)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정부의 압박에 따른 투자계획 조정 여부에 대해 ‘변경 없음’이라는 답변은 한국(74.3%)과 일본(61.4%)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도 변경 없음(38.6%)이 가장 많긴 했으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도 28.7%나 됐다. 한경협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고관세 압박에도 투자 확대를 고려하는 것은 정부 지원, 위안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회복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의 ‘투자 확대’ 답변은 각각 4%, 5%에 그쳤다.미국발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한국 46%, 중국 61%, 일본 41%가 ‘원가 및 비용 절감’을 꼽았다. ‘미국 현지 생산·투자 확대’ 응답은 한국 11%, 중국 17%, 일본 21% 등으로 많지 않았다.박의명 기자

    2025.04.30 17:46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7조…반도체는 1.1조 그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이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1조9000억원) 대비 40%가량 감소했다. 반도체 실적 감소분을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메웠다.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용 D램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 추가 구매 수요도 있었으나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HBM 판매는 감소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로 실적 예측이 어렵지만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메모리는 HBM3E12단 개선 제품의 초기 수요 대응과 서버용 고용량 제품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업계를 선도하는 10.7Gbps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등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8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 및 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은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비수

    2025.04.30 09:30
  • LS마린솔루션, 해외 첫 수주…대만전력청과 1580만달러 계약

    해저케이블 포설 전문 기업 LS마린솔루션은 대만전력청(TPC)과 1580만달러(약 227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이 해외에서 수주한 첫 사례다.이 프로젝트는 대만 정부가 2020~2025년 총 5.6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1단계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수주로 LS마린솔루션은 향후 진행될 2조5000억원 규모의 2~3단계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S마린솔루션의 경쟁력은 모회사 LS전선과 함께 ‘턴키’(케이블 납품 및 시공 일괄 진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서 나온다.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 1단계 사업에서 1조원 규모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LS마린솔루션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대만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2025.04.28 17:45
  • 신동빈 "인니에 대규모 투자…1.4만개 일자리 창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운데)이 이끄는 ‘한국경제인협회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이 28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신 회장은 이날 자카르타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롯데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해 인도네시아 화학제품 생산 역량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약 1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한국 경제계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중점 육성 중인 다운스트림 산업,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한국 기업은 270조루피아(약 23조원) 규모 투자를 완료했으며 첨단 제조업, 광물자원 분야에서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의명 기자

    2025.04.28 17:33
  • AI 장착한 다이슨 에어랩, 韓서 세계 최초 출시

    다이슨이 헤어 스타일링과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에어랩 코안다 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미용실에서 전문 케어를 받은 것 같은 ‘장원영 스타일’의 롱헤어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다이슨은 28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XYZ SEOUL에서 기존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를 완전히 재설계한 새 제품을 공개했다. 스타일러, 드라이어, 브러시 등 여섯 가지 툴을 본체에 부착해 하나의 기기로 만들어 모발 건조부터, 컬, 스트레이트 스타일링까지 가능하게 했다.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센서가 초당 1000회 이상 공기 온도를 측정하며 열을 조절해 과도한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역대 다이슨 제품 중 가장 강력한 헤어 모터를 장착해 15만rpm(분당 회전수)으로 회전하며 머리카락을 말린다.기존 제품 대비 건조 능력이 두 배 이상 강력해졌지만 소음은 전작 수준으로 제한했다는 게 다이슨의 설명이다. 에어랩 제품군 최초로 전자태그(RFID) 센서를 내장해 최적의 온도와 바람이 자동으로 적용되고, 최근 설정을 자동으로 불러와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마이다이슨(MyDyson) 앱과 연동하면 개인 헤어 프로필을 바탕으로 맞춤형 컬 루틴을 생성하는 모드도 지원한다. 이 외에 필터가 올바르게 장착됐는지 감지하는 홀 센서, 필터 클리닝 시점을 알려주는 센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다이슨 스타일링 앰배서더인 김선우 우선헤어메이크업살롱 원장은 “기존 에어랩은 부드러운 바람이 나와 비교적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연출됐다면 신제품은 자연스러운 스타일링뿐 아니라 고데기(헤어 아이론)로 한

    2025.04.28 17:29
  • 장원영 '빛나는 모발' 비밀 여기 있었네…비법 최초 공개

    다이슨이 하나의 기기로 헤어 스타일링과 건조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타일러드라이어 신제품 ‘에어랩 코안다 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미용실에서 전문 케어를 받은 것 같은 ‘장원영 스타일’의 롱헤어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이슨은 28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XYZ Seoul에서 기존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완전히 재설계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스타일러, 드라이어, 브러시 등 6가지 툴을 본체에 부착해 하나의 기기로 모발 건조부터, 컬, 스트레이트 스타일링까지 제공하는 제품이다.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센서가 당 1000회 이상 공기 온도를 측정하고 열을 조절해 과도한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역대 다이슨 제품 중 가장 강력한 헤어 모터를 탑재해 포뮬러1 자동차 엔진보다 9배 더 빠른 15만rpm으로 회전하며 모발을 건조한다.기존 제품 대비 건조 능력이 두 배 이상 강력해졌지만 소음은 전작 수준으로 제한했다는 게 다이슨의 설명이다. 에어랩 제품군 최초로 전자태그(RFID) 센서를 탑재해 최적의 온도와 바람이 자동으로 적용되고, 최근 설정을 자동으로 불러와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마이다이슨(MyDyson) 앱과 연동 시, 개인 헤어 프로필을 바탕으로 맞춤형 컬 루틴을 생성하는 모드를 지원해 스마트한 스타일링 경험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필터가 올바르게 장착되었는지를 감지하는 홀 센서, 필터 클리닝 시점을 알려주는 센서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다이슨의 창립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은 “분당 15만 회 회전하는 혁신적인 모터를 개발해 기존제품 대

    2025.04.28 14:52
  • "사진 한장서 시작된 스탠바이미…LG의 본질은 고객경험"

    “침대에 누워 TV를 시청하는 사진 한 장이 LG 스탠바이미의 시작이었습니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지난 24일 서울대 특강에서 ‘세상에 없던 TV’인 스탠바이미 개발 스토리를 풀었다. 스탠바이미는 2021년 LG전자가 선보인 이동식 무선 TV로, 스탠드에 바퀴가 달려 침실, 부엌 어디든 갖고 다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조 CEO는 “기술만 생각했다면 시청 각도와 사운드를 고려한 ‘침대 전용 TV’를 개발하면 끝나는 일이었지만 LG전자는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며 “그 해답이 ‘원하는 자세로 어디서든 시청하는 TV’였다”고 설명했다.이어 “LG전자는 이처럼 단순히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특강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CEO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꼽았다.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TV다. 조 CEO는 “‘연결선이 지저분해 보이고 공간 활용을 방해한다’는 고객 지적에 따라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며 “LG전자의 핵심 신사업으로 자리 잡은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 코티지’도 세컨드 하우스를 갖고 싶다는 고객의 한마디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1989년 ‘고객연구소’를 처음 설립했고, 조 CEO 취임 이듬해인 2022년 본사 직속의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신설했다. CX센터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조 CEO는 이날 학생들에게 ‘

    2025.04.25 17:50
  • "스탠바이미, 사진 한장서 시작"…조주완 "LG전자 본질은 고객 경험"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24일 서울대학교 특강에서 “LG전자가 하는 모든 일의 본질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이날 특강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CEO는 LG전자를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정의하며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개척한 스탠바이미,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등 혁신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조 CEO는 “스탠바이미의 시작은 침대에 누워 TV를 시청하는 사진이었다”고 언급했다. 조 CEO는 “기술만 생각하는 엔지니어라면 시청 각도와 사운드를 고려한 ‘침대 전용 TV’ 개발을 고민했을 것이나, 고객이 진정 원하는 것은 ‘원하는 자세로 어디서든 시청하는 TV’였다”며 “제품과 기술을 넘어 ‘경험’을 중심으로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전원을 제외하고 모든 선을 없앤 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혁신 사례로 꼽았다. 조 CEO는 “‘TV 주변 연결선이 지저분해 보이고, 공간 활용을 방해한다’는 고객의 지적에 따라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며 “LG전자의 핵심 신사업으로 자리 잡은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 코티지’도 세컨 하우스를 갖고 싶다는 고객의 한마디에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1989년 ‘고객연구소’를 처음 만들었고, 조 CEO 취임 이듬해인 2022년 본사 직속의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신설했다. CX센터는 고객경험 강화

    2025.04.25 14:23
  • '수학 교사'된 삼성 갤럭시AI…창작동화 구연하는 LG 공감AI

    “인공지능(AI)이 수학 방정식을 풀어줬어요.” “이제 육아는 AI에 맡겨도 되겠네요.”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5’ 메인 전시장은 종일 관람객으로 붐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그리는 AI의 미래를 눈에 담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학교와 직장, 지하철 등을 배경으로 ‘갤럭시AI’가 바꾸는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LG전자는 주인의 표정, 말투를 읽은 뒤 그에 맞는 말과 행동을 하는 ‘공감지능 AI’가 생활의 일부가 되는 모습을 전시장을 통해 표현했다. ◇‘갤럭시 AI’가 여는 미래삼성전자 전시관은 거대한 AI 체험관과 다름없었다. 학교를 콘셉트로 꾸민 공간에 놓인 갤럭시 탭에 수학 방정식을 입력한 뒤 “풀어줘”라고 말하자 갤럭시AI가 순식간에 풀이 과정과 답을 내놨다. 음악 수행평가 안내지를 갤럭시S25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어떤 곡을 연주할지 모르겠어”라고 하자 리코더와 오카리나 등 악기를 추천하더니 이 악기로 연주하기 쉬운 곡을 추려냈다.지하철로 꾸민 공간의 주인공은 갤럭시AI의 맞춤형 정보 서비스 ‘나우 브리프’였다.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의 일정과 동선에 맞춰 이동 경로를 추천하고, 날씨와 주요 뉴스를 정리해서 보내줬다. 사용자의 헬스 데이터를 토대로 ‘잠을 잘 못 잤으니 컨디션을 관리하라’고 조언했다.삼성전자는 이날 관람객을 대상으로 ‘AI 클래스’를 열고 갤럭시S25 스마트폰의 사진 편집 기능을 통해 피사체를 자연스럽게 지우는 법, 나만의 색감을 지정하는 방법, 원하는 배경으로 사진을 바꾸는 법 등

    2025.04.24 18:11
  • LG전자, 인도 상장 연기…"속도보단 제값 받는 게 중요"

    LG전자가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다음달 상장을 계획했으나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워지면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 작업을 완료했지만 제출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내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 예측 등 IPO를 위한 막바지 절차가 남는다. 인도 자본시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을 원하는 기업은 당국의 최종 검토의견(예비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1년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LG전자는 지난달 13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서 상장 예비 승인을 받았다.인도 1위 가전 업체인 LG전자의 상장은 현지에서 ‘IPO 대어’로 꼽히고 있다. 인도 자본시장에선 LG전자 인도법인의 가치를 130억달러(약 18조원)로 평가했다. 이날 LG전자 시가총액(11조6681억원)보다 많다. 상장을 통해 LG전자는 최대 15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런 상황에서 변화가 생긴 건 최근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 통상 질서에 변화가 나타나고,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LG전자 내부에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LG전자의 인도법인 매출과 이익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만큼 상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LG전자가 작성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엔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제표가 반영된다. 인도법인 기업가치를 높게 받아야 하는 LG전자로

    2025.04.23 17:53
  • 삼성, 구형 D램 생산 중단 수순…HBM·DDR5 등 첨단제품 집중

    삼성전자가 구형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 중국이 값싼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 저부가가치 시장에서 발을 빼는 대신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첨단 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23일 공상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 고객사들에 오는 6월을 끝으로 DDR4와 저전력 제품인 LPDDR4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공상시보는 “삼성전자가 10나노급(1z) 공정에서 LPDDR4 8Gb(기가비트) 생산을 이달 중단한다”고 보도했다.삼성전자가 구형 D램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건 중국의 저가 공세로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1위 D램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범용 D램을 초저가에 쏟아내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최신 HBM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범용 D램에서 매출의 80~90%가 나온다. 중국발 저가 공세에 따른 D램 가격 하락에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의미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국산 D램 사용을 늘리는 것도 삼성에 부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DR4 등 구형 제품 생산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고객사 사정에 따라 시점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구형 D램 시장을 접는 대신 첨단 제품 위주로 체질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이 대표적 사례다. D램을 여러 층으로 쌓는 HBM은 아직 중국이 따라오지 못한 분야다. 마진도 일반 D램보다 다섯 배가량 많다. CXMT가 생산하는 HBM은 2세대 제품인 HBM2로, 최신 HBM3E(5세대)보다 성능 면에서 크게 뒤처진 제품이다.삼성전자는 ‘HBM 큰손’인 미국 엔비디아

    2025.04.23 17:46
  • AI로 모든 삶 연결하는 미래 일상 속 '공감지능' 경험하다

    LG전자는 24~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5 월드IT쇼’에서 인공지능(AI)으로 모든 것이 연결된 미래를 선보인다. ‘공간·미래·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현재와 미래를 잇는 총체적인 ‘공감지능’ 경험을 제안할 예정이다. 902㎡ 규모의 전시관은 집을 연출한 ‘AI홈’ 존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연출한 ‘스탠바이미2’, ‘몰입형 시네마’, ‘시어터’ 존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공간은 전시관 중앙에 있는 ‘AI 스퀘어’로 이어진다. LG전자는 “모든 삶이 연결되는 미래를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AI로 성큼 다가온 미래 AI홈 존에서는 공감지능으로 더 편리해진 3인 가족의 일상을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AI홈 허브 ‘LG 씽큐 온’은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해 집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잠자는 사람의 심박수와 호흡, 기침 등을 분석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식이다. LG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LG 휘센 타워, LG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 등 AI홈을 구성하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모터’도 전시된다. AI DD모터는 AI가 옷감의 재질·무게·오염도 등을 스스로 파악해 옷감 손상이 덜하도록 맞춤 세탁·건조를 제공한다. 이동형 AI홈 허브 존에서는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와 함께하는 취침 전 루틴을 내다볼 수 있다. 이동형 AI홈 허브는 공감지능에 기반해 감정을 표현하고, 고객의 목소리와 표정·말투로 감정까지 파악하는 AI 비서다. 이미지 정보를 인식해 책을 읽어주거나, 고객이 그린 그림으로

    2025.04.23 16:10
  • "삼성전자, 구형 D램 생산 중단 수순"…첨단 제품 집중

    삼성전자가 구형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발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첨단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23일 공상시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 고객사들에게 오는 6월을 끝으로 DDR4와 저전력 버전인 LPDDR4의 주문이 중단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나노급(1z) 공정에서 LPDDR4 8Gb(기가비트) 생산을 이달 중단한다.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1위 D램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덤핑 수준으로 범용 D램을 쏟아지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신 HBM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범용 D램에서 매출의 80~90%가 나온다. 중국발 저가 공세에 따른 D램 가격 하락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산 D램 사용을 확대하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DR4 등 구형 제품 생산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일률적으로 공급을 끊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 사정에 따라 시점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제품 위주로 체질을 개선해 중국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이 대표적 사례다. D램을 여러 층으로 쌓는 HBM은 아직 중국이 따라오지 못한 분야다. 마진도 일반 D램보다 5배가량 높다. CXMT가 HBM 양산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2세대 제품인 HBM2로, 최신 HBM3E(5세대)

    2025.04.23 15:53
  • 전기차 충전기 사업 접은 LG전자…"냉난방공조에 집중"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접는다. 사업 진출 3년 만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길어지고, 사업자가 난립하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과감히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그 대신 인공지능(AI)산업이 급성장하며 커지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ES사업본부가 추진하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하이비차저(옛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 사업 철수에 따라 하이비차저는 청산 절차를 밟는다. LG전자 내에서 충전기 사업을 담당하던 인력은 회사 내 다른 조직에 전환 배치한다.전기차 충전 사업의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지난해 1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텍사스 공장은 이미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전기차 인프라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는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회사 관계자는 “시장 성장 지연과 경쟁 심화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리밸런싱’ 차원의 결정”이라며 “사업 종료 후 유지보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접는 대신 AI발(發) 붐이 불고 있는 HVAC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HVAC 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기를 식히려면 칠러 등 고성능 HVAC가 필수적이다.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데이터센터에 칠러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HVAC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HVAC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하에 ES사업본부

    2025.04.22 17:49
  •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사업 종료…"전략적 리밸런싱"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진출 3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정체에 빠진 전기차 시장 대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유망 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서다. 관련 사업을 담당하던 ES사업본부는 냉난방공조(HVAC) 등 AI인프라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LG전자는 E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하이비차저(구 애플망고)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진출한 지 3년 만이다. 사업 철수에 따라 자회사 하이비차저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LG전자는 “시장 성장 지연, 경쟁 심화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리밸런싱’ 차원의 결정”이라며 “사업 종료 후 유지보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내에서 충전기 사업을 담당하던 인력 전원은 회사 내 다른 조직에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전기차 충전 사업의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지난해 1월 가동한 미국 텍사스 공장은 이미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전기차 인프라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는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ES사업본부는 정체에 직면한 충전기 사업 대신 AI발 붐이 불고 있는 HVAC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HVAC 솔루션은 AI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기를 식히려면 칠러 등 고성능 HVAC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데이터센터에 칠러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HVAC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ES사업본부는 HVAC을 집중 육성하기 지난해 1

    2025.04.22 15:28
  • '자사주 소각 의무화'까지 꺼낸 이재명…기업 "경영권 뭘로 지키나"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상법 개정안 재추진과 함께 자사주 원칙적 소각 등의 공약을 언급하자 기업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자금 조달 창구가 좁아지고, 경영권 분쟁이 급증하면서 경영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한다.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발표문’에서 상법 개정안(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 재추진과 함께 상장회사 자사주 원칙적 소각과 자회사 분할 상장 시 일반주주에게 신주 우선 배정 등을 통해 코스피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산업계에선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면 기업의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주를 활용한 각종 현금 확보 수단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주요 자금 조달 통로인 교환사채(EB) 발행이 어려워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교환사채는 자사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사채로 일반사채에 비해 이자율이 낮다.대기업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9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낸 2023년 2조2377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통해 ‘메모리 다운턴’을 극복했고, 에코프로 같은 2차전지 기업은 교환사채로 ‘전기차 캐즘’을 버티고 있다”며 “자사주가 없다면 기업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자사주를 활용한 인수합병(M&A)과 신사업 진출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이 부족하던 네이버는 미래에셋, CJ, 신세계 등과 자사주를 교환해 금융·쇼핑·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사업 진출에 성공했다.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은 일시에 자사주를 소각하면 지배구조가 불안해지고 우수 인재 유

    2025.04.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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