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청정수소 발전소' 6000억 들여 2031년 완공
입력
수정
지면A30
한국남부발전과 업무협약
탄소저감·지역활성화 기대
울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15일 울산시청에서 ‘청정수소 전소발전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청정수소 전소는 연소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를 100% 활용해 터빈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탄소배출량 저감에 효과적인 기술로 손꼽힌다. 한국남부발전은 총공사비 6000억원을 들여 2029년 착공해 2031년 완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150명가량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탄소 저감 정책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수소 시범도시, 수소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이동 수단 규제자유특구 등을 통해 국내 최대 수소경제도시로 도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에선 수소 공급 및 활용 체계가 한층 고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는 것을 검토한다. 그 외 각종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수소 관련 산업을 이끄는 선도도시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울산시가 미래 에너지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깨끗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동시에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