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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중동서 '잭팟'…주가도 날았다

카타르항공서 최대 210대 수주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중동 카타르항공에서 대규모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 단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4일(현지시간) 카타르항공은 보잉 항공기를 최대 210대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잉의 787드림라이너 130대, 777-9 30대 등 160대를 매입하고, 같은 계약 조건으로 50대를 더 살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총액으로 2000억달러가 넘는 기록적인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작년 고꾸라진 보잉의 항공기 주문량을 떠받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향후 카타르항공에 인도할 항공기만 해도 지난해 보잉이 인도한 전체(348대)의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을 겪어온 보잉과 관련, CNBC는 “2018년 이후 순이익을 내지 못한 보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 주가는 올 들어 약 19% 상승했다. 대규모 계약 소식이 알려진 뒤 보잉 주가는 추가 상승 탄력을 받으며 52주 신고가를 찍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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