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주택 사업 마감...올해 1000세대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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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주택 사업은 하루 1000원(월 3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 안정과 육아 지원을 제공하는 인천형 주거정책이다.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 등이 대상이며, 최초 2년부터 최대 6년까지 지원한다.
매입임대주택은 시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을 빌려주고, 전세임대주택은 지원자가 입주하고 싶은 시내 주택을 구하면 시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한 뒤 빌려준다.
인천시는 5월 12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올해 두번째 천원주택 사업인 전세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이 16일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마감됐다고 18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3월에 7.36대 1로 마감됐다.
전세임대주택 접수는 첫날 170명이 신청해 초기에는 다소 저조한 신청률을 보였다. 이후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해 마지막 날에는 616가구가 접수했다. 총 500세대 모집에 최종 1906가구가 신청하면서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초기 신청이 저조했던 이유는 신청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 방문 사전 조사로 접수 인원이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세임대는 보증금(전세금의 20% 본인 부담) 등 초기 자금이 필요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실수요자가 주로 신청하면서 매입임대보다 다소 낮은 신청 규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예비입주자 모집이 마무리면서 인천시는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조사를 거쳐 7월 31일 이후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입주자로 선정된 대상자는 입주를 희망하는 민간주택(전용면적 85㎡ 이하)을 직접 찾아 인천도시공사에 입주를 신청하면 된다. 이후 입주자와 집주인, 인천도시공사가 함께 전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입주는 빠르면 올해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