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0만원까지

신용등급이 낮은 경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최대 15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경남동행론’이 오는 6월 말 공식 출시된다. 경남동행론은 신용등급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금융 지원 사업이다. 기존 서민금융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며, 2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운영한다.

경상남도는 19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동행론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경남은행 부행장, 도내 18개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상품 설계와 전산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연체자 대출 상품을 오는 8월 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수요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금융기관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경남동행론의 신청 기준과 절차,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도 홈페이지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도는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지역 경제와 도민의 일상 안정을 위한 민생경제 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수출기업 지원, 내수 활성화 등 4대 분야에서 주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지방자치단체 및 금융기관과 협력해 지역에 맞는 서민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협력사업인 경남동행론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