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노원·중랑 노후주거지…'모아타운' 2215가구 공급한다
입력
수정
지면A21
서울시, 소규모정비 통합심의
독립문역 인근에 366가구 조성
봉천1-1구역은 사업시행 인가
서울시는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3건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서대문구 현저동 1의 5 일대엔 총 366가구(임대주택 80가구 포함·조감도)가 조성된다. 무허가주택 비율이 85%에 이를 정도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2005년 이후 개발 논의가 중단돼 20년간 방치된 곳이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가깝다. 안산도시자연공원, 한성과학고 등 생활 인프라가 다양한 게 장점이다.
노원구 월계동 534 일대엔 총 890가구(임대 151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우이천 통경축을 확보하는 등 자연친화형 모아타운 계획을 수립했다. 1호선 광운대역과 가까운 데다 경전철 동북선이 추진 중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 중랑구 면목동 86의 3 일대 모아타운 1구역(442가구)과 2구역(517가구)의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하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안)도 이날 심의를 통과했다. 세입자 손실보상을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영업손실보상 대상 세입자 390명에게 약 69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임대주택 27가구를 줄여 일반분양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계획을 바꿨다.
관악구의 유일한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인 봉천1-1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악구는 이날 이 사업장의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보라매동 728의 57 일대 노후 빌라촌이 지하 4층~지상 최대 28층, 8개 동, 807가구로 변모한다. 신림선 당곡역이 160m 거리에 있다. 보라매공원, 보라매병원, 당곡초·중·고 등이 두루 가깝다.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