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흥행·실적 호조…금호건설 '아테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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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금호건설의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시장에 안착하며 주택사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를 전국에서 약 50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오산 세교 등 5000가구 분양
1분기 실적 V자…흑자 이어가
"부채비율 점진적 하락할 것"
아테라 브랜드에 힘입어 실적도 ‘브이(V) 자’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680억원과 영업이익 57억원을 거뒀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시장에선 지난 1분기 말 기준 648%에 이르는 높은 부채비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금호건설은 이에 대해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에서 발주처가 선수금을 조기 집행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선수금은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로 전환되는 ‘착한 부채’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 가치 감소도 부채비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금호건설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11.12%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자본이 83억원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한 만큼 건설업 실적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아테라 브랜드를 내세워 전국에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아테라’(1025가구), 경기 ‘오산 세교 아테라’(433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현금성 자산 1877억원과 차입금 2600억원을 고려할 때 단기적 신용 위험은 크지 않다”며 “연내 분양 호조와 실적 개선으로 부채비율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