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당선되면 주가 그냥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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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 북부 광장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주식시장은 아주 예민한 심장 같은 것"이라며 "너무 예민해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예측이 안 되면 위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당장 어려워도 앞으로의 상황이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하거나 정상적인 사회가 되면 (주식 시장은) 다시 좋아진다"며 "지금 주식시장은 중·소형주나 우량주가 아닌 주식을 사면 주가조작을 하듯 주가가 오르내린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삼X토건이 1000원을 하다가 몇 달 만에 5000원 하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왔다가 갔다 하니까 갑자기 막 올라간다"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누구는 처벌받는 상황에 (연관되었다고 보여지는 사람은) 조사도 안 받고 처벌받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 너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고 전 세계에 광고한 것"이라며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며 (주식 투자자들이) 국내에 투자를 안 하고 미국 시장으로 가버린다"고 했다.
주주충실의무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재차 드러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자기들이 처음에는 (상법 개정을) 하자더니 우리가 진짜 하니까 거부한다"며 "제가 당선되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상법 개정을 곧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한다면 하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는 순간 주가조작 같은 의도도 확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종환 기자 won0403@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