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최장수 레미콘협회장 퇴임…후임 시멘트 계열사 대표라는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건설-시멘트사 갈등 해결 앞장
'전략통' 정진학 회장 용퇴
차기 장오봉 대표 행보에 관심
'전략통' 정진학 회장 용퇴
차기 장오봉 대표 행보에 관심

16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한국레미콘공업협회는 임시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장오봉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협회는 유진기업, 삼표산업, 아주산업, 쌍용레미콘, 한일산업 등 대형 레미콘업체 16곳으로 구성됐다.

지난 3월에도 6연임에 성공해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오랫동안 회장직을 고사해온 장 대표가 차기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건설업계, 시멘트업계 간 가교 역할을 하며 갈등을 중재해 ‘위기관리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이자 ‘관리통’으로도 꼽힌다. 유진기업 남동공장장, 영업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고 2016년 유진그룹의 ㈜동양 인수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총수의 신임이 두터워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당시 직원들에게 “동양에 대한 그룹의 가장 큰 투자는 정진학을 대표로 보낸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시멘트 계열사 대표인 장 대표가 협회장에 오르면서 레미콘업계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유진과 아주를 제외한 협회 회원사 대부분이 시멘트 겸업사인 까닭에 시멘트업계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안대규 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