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홀릭' 나폴레옹 生의 마지막까지 한 잔 음미…이젠, 현대 도시인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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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10만개 시대 맞은 한국
군대에 첫 커피 도입한 나폴레옹
'대륙봉쇄령' 조치가 몰락 초래
유배지서 죽음 앞두고도 커피 마셔
한국인 연간 커피량 408.6잔
세계 1인당 소비량의 2배 넘어
메가·컴포즈 등 중저가브랜드 약진
가뭄·사막화 등 기후변화 영향
경작지 감소로 '귀한 커피' 될 수도
군대에 첫 커피 도입한 나폴레옹
'대륙봉쇄령' 조치가 몰락 초래
유배지서 죽음 앞두고도 커피 마셔
한국인 연간 커피량 408.6잔
세계 1인당 소비량의 2배 넘어
메가·컴포즈 등 중저가브랜드 약진
가뭄·사막화 등 기후변화 영향
경작지 감소로 '귀한 커피' 될 수도


하지만 이는 결국 나폴레옹의 몰락을 초래했다. 커피를 마시게 되지 못한 독일인들은 참지 못하고 분연히 일어나 반나폴레옹 해방전쟁에 참여했다.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웨덴 연합군은 라이프치히 전투(1813)에서 나폴레옹 군대를 무찔렀다. 우스이 류이치로 도쿄대 명예교수가 쓴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다.
말년에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된 나폴레옹은 그곳에서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6년간 매 식사 후 빼놓지 않고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화산섬인 세인트헬레나 섬은 커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었다. 죽음에 이르기 며칠 전까지도 커피를 찾아 주치의가 할 수 없이 스푼으로 떠 마시게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카페 10만 개 시대를 맞이한 한국에 ‘커피 봉쇄령’이 내려진다면 어떨까. 나폴레옹 군대를 각성시키던 커피는 현대 도시인의 필수품이다. 도시의 혈류엔 카페인이 흐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역사 속에서 한때 ‘악마의 음료’ ‘혁명의 음료’로 일컬어지기도 했던 커피. 지금은 흔하디흔한 커피가 귀해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전설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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