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사상 최고치 뚫었지만…" '투자 전설'의 깜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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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은 금 가격
레이 달리오 "포트폴리오에 10% 이상 담아야"
레이 달리오 "포트폴리오에 10% 이상 담아야"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8월물)은 전날 대비 1.6% 상승한 2467.80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5월 20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금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6% 올랐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Fed가 9월 이전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한 영향이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Fed가 9월에 금리를 내릴 확률은 100%로 집계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대담에서 “1분기에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얻지 못했지만 최근 3개월의 세 가지 지표, 특히 지난주의 지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더해준다”며 “이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노동 시장도 확실히 냉각되었으므로 우리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의 전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금이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현금의 가치가 하락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레이 달리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은 효과적인 분산 투자 수단임에도 일반적으로 과소 평가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자산 조합을 고려할 때 최적의 포트폴리오에는 약 10% 이상의 금이 포함되어야 한다. 나 또한 금을 추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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