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7개월 연속 경상흑자 행진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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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경제부 차장
![[월요전망대] 7개월 연속 경상흑자 행진 이어가나](http://img.www5s.shop/photo/202501/07.19613731.1.jpg)
오는 8일 한국은행은 2024년 11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해 10월 한국의 경상수지는 97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6개월 연속 경상흑자가 이어졌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 덕분에 1~10월 누적 흑자 규모도 742억40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경상수지의 큰 축을 이루는 무역수지는 11월 5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0월보다 흑자 규모가 24억달러 늘었다. 이 때문에 11월 국제수지도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월요전망대] 7개월 연속 경상흑자 행진 이어가나](http://img.www5s.shop/photo/202501/AA.39108842.1.jpg)
내수 부진 장기화로 올해 국내 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8%로 제시했다. 작년 7월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낮춰 잡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9~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한국 경제를 홀로 이끈 수출 역시 1.5%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8.2%였다.
9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2월 의사록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 금융시장의 방향타를 쥔 Fed가 올해 어떤 금리정책을 펼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자료여서다.
Fed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0.25%포인트 내렸다. 금리 인하 자체는 시장 예상대로였지만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힌 게 세계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물가 안정 없이는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가치와 미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면 한·미 금리차를 의식해야 하는 한은도 금리를 적극적으로 낮추기 어려워진다. 경기를 진작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묶이게 되는 만큼 Fed가 매파적인 성향으로 돌아선 속사정을 살피는 게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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