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에도 해외여행 계획 늘었다…인기 여행지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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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6일 연휴 5월에 휴가 몰린다"
선호 지역은 동남아, 일본 순
18~29세 일본 선호…40~50대 동남아 선호
선호 지역은 동남아, 일본 순
18~29세 일본 선호…40~50대 동남아 선호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기준 해외여행을 다녀온 우리 국민은 2597만명이다. 이미 2023년 연간 기준(2271만5000명)을 넘어섰다. 올해도 전년 기준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 계획 중인 이들이 늘어나면서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2025년 상반기 여행계획'에 따르면 응답자(2000명) 가운데 45%가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 4%포인트 늘었고, 하반기(36%)와 비교해도 9% 포인트 높다. 지난해엔 직장인 여름휴가 기간(7~8월)에 여행 시기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5월에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다. 5월에는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5일), 대체휴일(6일) 등 휴일이 이어진다. 금요일인 2일 하루만 연차를 쓰면 6일간 쉴 수 있다. 이 때문에 여행 계획이 다른 시기 대비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해외여행 선호 지역은 동남아가 45%로 가장 많았고, 일본(41%), 유럽(14%), 중국(13%)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령별 선호 지역은 차이를 보였다. 18~29세의 57%는 일본을 가장 선호하고 40대(50%), 50대(51%)는 동남아를 가장 선호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인생 첫 번째 해외 여행지로 꼽히는 만큼 젊은 층 선호도가 높다"며 "동남아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아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업계는 이번 설 연휴를 시작으로 단거리 중심 상품 확대에 나선다. 특히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이번 설 연휴 여행업계 모객은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해 다소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비상계엄 사태와 대형 참사 등으로 여행 심리가 줄어들면서다. 업계는 지난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직후 예약률이 증가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설 연휴) 일정이 짧아 여행을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이들도 해외여행에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보다 더 큰 예약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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