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는 또 다른 기회..."체력 좋은 미 성장주 담아라"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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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는 또 다른 기회..."체력 좋은 미 성장주 담아라"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http://img.www5s.shop/photo/202501/01.37710358.1.png)
염정주 신한투자증권 청담금융센터 센터장은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에 따른 주식 조정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 국면에 성장주를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염 센터장과 박경희 자산관리 부장이 함께 참여했다. 두 사람은 씨티은행에서 20년간 프라이빗뱅커(PB)로 일하다 함께 신한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염 센터장이 이끄는 청담금융센터는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이 고성과자에게 수여하는 플래티넘 수상자를 7명 배출했다. 박 부장 또한 플래티넘 수상자로,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해외 주식 시장에서 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변동성 장세는 또 다른 기회..."체력 좋은 미 성장주 담아라"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http://img.www5s.shop/photo/202501/01.39208134.1.jpg)
염 센터장과 박 부장이 주목한 투자처는 인공지능(AI) 기술주, 헬스케어 등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대형주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중·소형주 수혜가 클 것이란 예상도 나왔지만,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중·소형주가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줄었다는 판단에서다. 염 센터장은 "현재 고금리 기조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고금리로 기업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 중·소형주의 실적 상승 동력은 약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체력이 받쳐 주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의 고객 중 러셀 지수에 편입된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고객은 한 명뿐이다.
![변동성 장세는 또 다른 기회..."체력 좋은 미 성장주 담아라"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http://img.www5s.shop/photo/202501/01.39208118.1.jpg)
자산 배분 전략도 보다 고도화됐다. 박 부장은 "과거에는 주식과 채권 비중을 6대 4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자산(주식·채권)뿐 아니라 통화(원화·달러)가치나 매수 시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선 달러 비중을 늘리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박 부장은 "이전엔 수익률이 어느 정도 나면 원화로 환전했지만, 최근의 자산가들은 환차익을 생각하지 않고 달러 자산 자체를 꾸준히 늘리는 방식으로 투자한다"고 했다.
이들은 슈퍼리치들의 '불패 비결'이 변동성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고 언급했다. 박 부장은 "일반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아지면 방어적인 자세로 대응하거나 투자를 중단하는 반면, 슈퍼리치들은 이를 기회로 보고 버티거나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양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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