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다음은 누구냐…볼보·테슬라·아우디 '빅3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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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올해 역대급 16종 신차 쏟아내
볼보도 전기 SUV EX30 1분기 출시
테슬라는 현대차·기아·BYD와 전기차 경쟁
볼보도 전기 SUV EX30 1분기 출시
테슬라는 현대차·기아·BYD와 전기차 경쟁

○ 아우디 “한국서 올해 16종 신차”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올해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클로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며 더 내실을 탄탄하게 다졌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아우디 코리아가 ‘리셋’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엔 아우디가 한국 시장에 역사상 가장 많은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는 한국에서 올해 출시하는 차량이 모두 프리미엄 세그먼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성능, 주행거리, 효율성, 충전 등에서 기존 차량보다 한층 진일보했다는 게 아우디코리아의 설명이다.

아우디코리아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네트워크 최적화도 올해 주요 사업 전략으로 꼽았다.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친근한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과거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의 전시장 콘셉트에서 접근성을 강화한 친근한 시티몰 전시장 형태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올해 신차 전시장도 32개에서 35개로 늘릴 예정이다.
클로티 사장은 “한국은 아우디에 중요한 글로벌 톱10 시장”이라며 “올해를 혁신과 재도약의 해로 삼아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감행해 아우디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 볼보도 “EX30 출시 등 한국 시장 확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중형 SUV인 XC60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 위상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족 중심의 개인 구매고객이 많은 만큼 프리미엄 안전 이미지를 적극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볼보자동차 구매자의 75%가 개인이었고, 법인 비중은 25%에 그쳤다. 연령대는 40대가 32%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50대가 26%씩이었다.

모델Y, 모델3 등 사실상 두 종류 차로 지난해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른 테슬라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회사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비야디(BYD) 등과 전기차 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국내에서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을 비롯해 준중형 EV4, 중형 전기 SUV EV5, 프리미엄 전기 SUV GV60(제네시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BYD는 아토3와 실 등 소형과 중형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내놓는데, 테슬라 전기차처럼 중국에서 만들어진 차종으로 모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쓴다.
수입차 시장의 한 딜러는 “충성도가 높은 테슬라 고객은 이미 차주가 된 상황에서 올해 전기차 소비자들은 철저히 품질과 가격을 볼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개별 차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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