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여행 가면 필수에요"…한국인들에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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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렌터카 예약률 80%↑
소도시 수요 늘어난 일본 127% 증가
"여행 편의 높아지면서 인기"
소도시 수요 늘어난 일본 127% 증가
"여행 편의 높아지면서 인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떠난 우리 국민은 2869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100% 수준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렌터카 이용률은 8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2024 해외여행 렌터카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인이 해외여행에서 렌터카를 가장 많이 예약한 나라는 일본이다. 이어 미국, 대만, 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렌터카 예약도 많았다.
특히 일본은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렌터카 예약률은 전년 대비 127% 늘었다. 최근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기존 주요 도시 대신 마쓰야마, 오카야마, 다카마쓰 등 일본 소도시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렌터카 예약률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 105개 도시에서 렌터카를 픽업해 여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양한 도시에서 이뤄지는 렌터카 픽업은 여행객들의 여행 패턴 변화에 따른 것으로 예약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렌터카 이용은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소도시 여행을 위한 렌터카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렌터카 여행의 장점은 보다 여유롭게 현지에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시간, 일정 등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한 예약할 때 현지 면허 취득이나 교육 등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 없고 별도 현지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없이 국내 플랫폼 앱을 통해 렌터카를 쉽게 예약할 수 있다는 점도 렌터카 선호도를 높였다.
업계에선 렌터카를 이용할 때 현지에서 요구하는 면허 종류, 교통 법규, 운전 문화를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전면허는 국가별로 허용하는 기준이 다르다. 단기 해외여행처럼 체류기간이 짧은 경우 영문운전면허증이나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차량을 대여 및 운행할 수 있지만 사용 가능 국가와 유효기간이 달라 확인이 필수다.
영문운전면허증은 국내 운전면허증 뒷면에 면허 정보를 영문으로 표기한 면허증으로 지난 2일 기준 68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인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남아, 일본, 중국 등에선 이용할 수 없다.
반면 국제운전면허증은 100여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발급일 기준 1년으로 전국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운전 시 국제운전면허증은 국내운전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지참한 상태로 운전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진정한 자유여행을 위해 해외에서 렌터카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안전사고는 물론, 귀국 후 예상치 못한 벌금 청구도 잇따르는 만큼 여행 전 현지 법규와 안전 수칙을 꼭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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