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몸값 5000억' 에스테틱 사업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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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포트폴리오 재편
백신·신약 개발에 힘줄 듯
매각자금으로 M&A 가능성도
백신·신약 개발에 힘줄 듯
매각자금으로 M&A 가능성도
LG화학이 미용 필러를 제조하는 에스테틱사업부를 매각한다. 주력 사업 중 한 축인 생명과학 사업을 백신과 신약 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은 LG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본격화됐다. LG화학은 2023년 진단사업부를 글랜우드PE에 매각하고, 미국 바이오텍 아베오를 8000억원에 인수하며 항암제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에스테틱사업부 매각까지 성사되면 회사의 생명과학 부문은 백신과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사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LG화학이 매각 대금으로 바이오 분야 추가 M&A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LG화학의 주력 사업군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이다. 이 중 에스테틱사업부가 속한 생명과학 사업의 매출은 2024년 3분기 기준 전체 36조5795억원 중 2.6%(9510억원)에 그쳤다. LG화학은 생명과학 부문에서 암, 면역, 당뇨, 대사 분야의 혁신 신약 개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매출 비중을 크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최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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