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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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정보기술(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사 제품인 아이폰·아이패드·맥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옵션 중 하나로 구글의 제미나이를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매체는 개발자 아론 페리스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8.4 베타용 코드에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 비서 '시리'의 AI 모델 옵션으로 구글과 오픈AI가 모두 포함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샘모바일은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이 과거 (애플 세계개발자대회 WWDC 당시) 구글 제미나이를 포함한 다른 AI 모델과의 통합을 제공하고 싶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는 평을 내놨다.

그러면서 "최근 애플과 삼성의 AI 기능 품질 비교가 SNS에서 논란이 됐고 대다수가 삼성의 AI 기능이 우수하다는 데 동의했다"며 "구글의 제미나이가 도입되는 만큼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금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2.0'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아이폰을 통해 이를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제미나이와 연동된 애플 인텔리전스가 제공되는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