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 시작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으나,
종전 방식과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조치 등을 두고 입장 차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합의가 이루어지면 우크라이나에서는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며, 최소한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동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이 정보를 다른 유럽 국가들과 공유했습니다.
안보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아마도 군대 파병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빠른 평화를 원하지만,
약한 협의를 원하지 않는다.
모든 평화 협정은 확인되고 검증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두 정상의 종전방식에 대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트럼프-마크롱 '기싸움'…함께 웃으며 '팽팽한 줄다리기' [HK영상]
또한, 우크라이나 광물 협상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금액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돈을 빌려주고 있다. 유럽은 돈을 돌려받는다"라고 말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팔을 잡고서
"아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는 돈을 냈다.
우리는 전체 (지원) 노력의 60%를 지불했다.
우리의 지원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대출과 보장, 지원금이다"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난 상관없다.
그들(유럽)은 돈을 돌려받고 우리는 그러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도 돌려받는다"라고 말하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간 경제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면서
"우리는 양국의 교역이 원활하고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세 관련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우리한테 무엇을 부과하든 우리도 그들한테 관세를 부과한다"며
“캐나다와 멕시코와 협상하는 동안 한 달 유예한 25% 관세를 예정된 날짜에 부과하겠다"며
관세 부과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윤신애 P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