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저평가 글로벌 채권 분산 투자…달러로 배당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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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만(MAN) 그룹의 ‘Man 다이나믹 인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저평가된 글로벌 채권 자산에 분산 투자하면서 달러로 배당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국채, 투자 등급 및 하이일드 회사채, 이머징 채권, 구조화 채권 등에 투자하며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투자 업종과 지역은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선정된다. 지난 2월 기준 펀드의 성과 핵심 지표인 YTW(Yield to Worst·채권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최저 수익률)는 8.6% 수준이며, 연환산 8~9%가량의 배당금을 매달 달러로 투자자들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달러로 배당금을 지급받으면 환전 비용과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기존에는 배당금이 원화로 지급됐기 때문에 자동으로 환전이 이뤄져 환전 수수료가 발생했다. 하지만 달러로 직접 지급하면 환전을 강제할 필요 없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환전할 수 있다. 원화 배당의 경우 지급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므로 환율이 불리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지만 달러 지급 방식은 투자자가 유리한 환율을 선택해 환전할 수 있어 환율 변동 리스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배당금을 환전하지 않고 해외펀드나 해외주식 등 해외 자산에 재투자할 수도 있어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구조의 채권 펀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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