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건전성을 하루 단위로 점검하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의 불건전 영업도 집중 감독한다.

금감원은 이날 중소금융 및 보험 부문의 올해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를 각각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구 금감원 중소금융담당 부원장보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부실 자산을 신속히 정리하고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해 부실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을 하루 단위로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취약한 회사를 선제적으로 포착·관리하고, 필요시 현장 점검과 경영실태 평가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원장보는 “부실 자산 정리 등으로 확보한 자금 여력은 지역 서민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에 충실히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중소금융업권의 중·저신용자 대출엔 제도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김범준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보험사들의 단기 실적 추구에 따른 불건전 경영 행위에 감독·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GA 및 설계사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 선지급 관행 등 보험 판매 수수료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보험사 및 GA 등에 통합 검사를 실시해 보험사의 GA 관리 적정성을 점검한다.

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