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여의도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거나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8일 열린다. 다음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사실상의 마지막 주말 집회인 데다 윤 대통령이 구속 취소로 석방된 만큼 양측이 마지막 결집을 위한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경찰청은 8일 오후 1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자유통일당이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을지로를 거쳐 헌법재판소 앞 재동교차로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여의도권역에서는 또 다른 탄핵 반대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여의대로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한다.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규모는 각각 5만 명, 3만 명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린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 등 탄핵 촉구 단체는 8일 오후 사직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집회 인원으로 3만 명을 신고했다. 집회 종료 이후 종로길을 이용해 비원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집회엔 윤 대통령 석방 영향으로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류병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