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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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여야 정치인들을 향해 "광장이 아닌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두고 여론이 양분되는 상황에서 민생이 방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12·3 계엄이 일어난 지 만 100일째 되는 날이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여전히 반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에서 우리 국민 절망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추진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 논리라면 심 총장보다 구속 취소 결정을 한 중앙지법 판사가 '진짜 내란공범'이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진작 탄핵했어야 하는 판사에게는 일언반구 없다"며 "26일 이재명 재판 선고를 의식한 법원 눈치 보기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우리 당 모습도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며 "일부 우리 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헌재를 거세게 압박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선 "헌재 심판을 승복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통합과 화합 행보로 국민을 달래 달라"며 "그게 국가 지도자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여야를 향해 "정치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국민 세비로 마련해 준 일터인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극심한 민생고로 국민이 울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선으로 추가경정예상에 관한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