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안산선 철도 지하화 "도시공간 재구성, 범국가적 성공모델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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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역~중앙역 구간 5.12㎞
지하화 공사와 상부 부지 조성 등 총 1조 7000억 원
지하화 공사와 상부 부지 조성 등 총 1조 7000억 원

17일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안산선을 선정한 이후 첫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철도 지하화가 아닌, 안산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시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철도 상부에 조성될 공간 활용 방안 역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도시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철도 지하화 대상 구간은 초지역~중앙역 구간 5.12㎞ 구간이다. 지상에는 폭 150m, 총면적 약 71만 2000㎡(축구장 약 100개 규모)의 부지가 확보된다.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에는 지하화 공사와 상부 부지 조성 등 총 1조 70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상부 부지 개발을 통한 수익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를 통해 철도 지하화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어 사업 현실성이 높다는 평가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추진전략 수립 용역 착수,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실무추진단 구성, 경기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도. 시군 실무협의회 참여 등 체계적 준비를 해왔다.
시는 철도 지하화 사업이 신·구도심 간 단절 해소와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철도 상부 부지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 공간을 창출하고, 환경과 교통 문제 해결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철도 상부에 조성될 공간 활용 방안 역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이날 “철도 지하화 공사의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국유재산인 철도 용지 개발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철도 주변의 시유지까지 포함한 재정 지원 전략을 수립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규모를 콤팩트하게 조정해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상부 개발은 역세권 중심의 복합개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도시 공간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보행 친화적 기능을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공간의 역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구별 개발 방향도 공개했다. 초지역 지구는 산단과 연계한 국제업무 기능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고잔역 지구는 행정문화 기능을 연계한 공공업무 기능으로, 중앙역 지구는 연구·교육시설 중심의 복합업무 기능으로 각각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시장은 “단순한 철도 지하화에 그치지 않고, 이를 도시공간 재구성의 계기로 삼아 녹지 연계 및 도시 재편과 연계해 범국가적 성공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철도 지하화가 완료되면 소음 및 진동 문제 해소, 불합리한 교차로 구조 개선 등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도시 단절을 극복하고 직장·주거·여가가 융합된 첨단 복합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는 곧 국토교통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의 뿌리가 되어줄 기본계획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이 도시 균형 발전,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공간을 이어 사람을 잇는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미래 안산의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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