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2030년까지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면 글로벌 순위 20위가 됩니다.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함파트너스 그룹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PR·마케팅 기업인 함파트너스는 인공지능(AI) 기반 PR과 팬덤 커머스를 융합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공식 출범한다.

함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트렌드에 부응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 팬덤 중심 플랫폼,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팬덤, 커머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팬덤 커머스 시장을 이끈다는 복안.

구체적으로는 최근 이뤄진 스카이벤처스와 케이팝머치의 100% 자회사 편입을 통해 데이터&팬덤 기반 비즈니스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데이터와 글로벌 팬덤 경제에 초점을 맞춰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수림 기자
스카이벤처스는 유튜브 기반 지식재산(IP)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과 팬덤 구축에 특화된 기업이다. 인플루언서나 브랜드 IP를 활용한 맞춤형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팬덤 형성부터 커머스까지 연결하는 브즈니스 모델을 상용화했다.

K팝 공식 굿즈 플랫폼인 케이팝머치는 설립 4년 만에 약 20배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 해외 주요 도시 중심으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팬들과 직접 만나는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함 대표는 ”두 회사의 인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이 아니다”라면서 “홍보·PR 마케팅을 잘하는 함파트너스, 테크 기반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스카이벤처스, 팬덤 기반 커머스를 잘하는 케이팝머치 3개 회사가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구체적 기업 전략으로는 AI 기반 PR 기술 고도화, 팬덤 경제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K-커넥트(CONNET) 옴니채널을 꼽았다. AI 기반 PR 분석 솔루션을 도입하고 팬덤 경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올해 100개 이상의 K팝 IP와 협업해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팝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함 대표는 “팬덤과 브랜드,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AI, 데이터, IP 기반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