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미 기술주 조정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28포인트(0.62%) 오른 2628.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04%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단을 높이면서 한때 2640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번진 탓에 동반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1억원과 285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6759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와 가 각각 1.56%와 1.23% 상승한 가운데 , , , , , , 등이 올랐다. 반면 , , 에어로스페이스, , 은 내렸다.

미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7만원과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D램과 낸드 감산으로 현물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을 목표가 상승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은 올 1분기 호실적 전망에 4.54%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 등 식품주들도 4%대 올랐다. 전날 호가 전산장애 후에도 상한가로 치솟았던 동양철관은 이날도 7%대 급등했다. 정치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모빌리티그룹은 13.6%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96% 떨어진 738.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8억원과 230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2178억원 담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비엠을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했다. 은 주가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5%대 급락했다. 알테오젠은 최근 2조원 규모의 기술수출과 특허소송 불식에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 , , , , 가 4% 넘게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증권가 호평을 받은 은 6%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453.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